황인범, 이번 여름 떠날 수 있을까
김우중 2023. 8. 17. 05:50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이 이번 여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황인범은 최근 올림피아코스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그리스 매체 가제타는 지난 11일 소식통을 인용, “황인범이 기존 계약을 깨고 이적을 요청했다. 구단과 그의 계약 기간은 아직 2년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어떤 선수도 팀보다 먼저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단 변호사를 통해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매체들은 1년 만에 팀을 떠나려는 황인범을 비난했다.
이번 문제의 핵심은 ‘계약 기간’이다.
먼저 황인범은 지난해 7월 올림피아코스와 계약을 맺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당시 구단은 황인범과 언제까지 계약을 맺었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현지 매체에서 2025년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온 게 전부였다. 그는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과 3년 계약을 맺었는데, 2년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벌어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부여한 임시 자유계약(FA) 자격을 통해 FC서울로 적을 옮긴 바 있다. 이후 같은 규정으로 그리스 무대로 향했다. 2022~23시즌까지는 루빈 카잔과의 계약이 남은 상태였다.
여기서 이견이 생긴다. 그리스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황인범 측은 1+2년 형태의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한다. 앞서 1년은 루빈 카잔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된 것이라면, 나머지 2년은 완전 이적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어 황인범 측은 2년 연장 옵션을 실행했고, 이 경우 300만 유로(43억원)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반면 현지 매체는 구단의 편을 들며 “황인범이 ‘3년 계약’을 맺어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음에도 이적 요청을 했다”며 비난했다. 이어 “올림피아코스는 이 계약에 대해 불만을 갖고, 이 문제를 FIFA에 회부하려고 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다 그리스 매체 SDNA를 시작으로 다수 매체가 지난 15일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는 1+2년 계약을 맺은게 맞다”고 말을 바꿨다. 다만 바이아웃 조항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황인범의 거취에 여전히 물음표가 찍힌 배경이다.
황인범은 지난 2022~23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2월 그리스 수페르리가 이달의 선수,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빛났다. 빅클럽 이적설도 연일 쏟아졌다. 나폴리·아탈란타(이상 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이 행선지로 언급됐다. 다만 명확하지 않은 바이아웃이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주 그리스 현지 매체는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145억원) 이상을 원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황인범은 최근 올림피아코스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그리스 매체 가제타는 지난 11일 소식통을 인용, “황인범이 기존 계약을 깨고 이적을 요청했다. 구단과 그의 계약 기간은 아직 2년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어떤 선수도 팀보다 먼저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단 변호사를 통해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매체들은 1년 만에 팀을 떠나려는 황인범을 비난했다.
이번 문제의 핵심은 ‘계약 기간’이다.
먼저 황인범은 지난해 7월 올림피아코스와 계약을 맺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당시 구단은 황인범과 언제까지 계약을 맺었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현지 매체에서 2025년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온 게 전부였다. 그는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과 3년 계약을 맺었는데, 2년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벌어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부여한 임시 자유계약(FA) 자격을 통해 FC서울로 적을 옮긴 바 있다. 이후 같은 규정으로 그리스 무대로 향했다. 2022~23시즌까지는 루빈 카잔과의 계약이 남은 상태였다.
여기서 이견이 생긴다. 그리스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황인범 측은 1+2년 형태의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한다. 앞서 1년은 루빈 카잔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된 것이라면, 나머지 2년은 완전 이적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어 황인범 측은 2년 연장 옵션을 실행했고, 이 경우 300만 유로(43억원)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반면 현지 매체는 구단의 편을 들며 “황인범이 ‘3년 계약’을 맺어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음에도 이적 요청을 했다”며 비난했다. 이어 “올림피아코스는 이 계약에 대해 불만을 갖고, 이 문제를 FIFA에 회부하려고 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다 그리스 매체 SDNA를 시작으로 다수 매체가 지난 15일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는 1+2년 계약을 맺은게 맞다”고 말을 바꿨다. 다만 바이아웃 조항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황인범의 거취에 여전히 물음표가 찍힌 배경이다.
황인범은 지난 2022~23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2월 그리스 수페르리가 이달의 선수,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빛났다. 빅클럽 이적설도 연일 쏟아졌다. 나폴리·아탈란타(이상 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이 행선지로 언급됐다. 다만 명확하지 않은 바이아웃이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주 그리스 현지 매체는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145억원) 이상을 원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6월 A매치를 마친 황인범은 향후 거취에 대해 “새 사령탑과 단장이 왔다. 어디에서든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에 맞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번 여름 황인범과 구단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모양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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