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케인 영입 24시간 '유니폼 1만장 판매' 초대박…가볍게 매출 10억!!

이현석 기자 2023. 8. 1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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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곧바로 엄청난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뮌헨이 판매한 케인 유니폼의 수"라며 케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은 "뮌헨은 토트넘에서 케인을 영입했다. 케인은 2027년 6월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라며 케인과 4년간의 계약을 맺고 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200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케인은 토트넘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1군 통산 435경기에 나와 2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다. 사실상 토트넘 레전드나 다름없는 케인은 우승 도전을 위해 19년간 함께한 클럽과 이별을 하기로 결정했다.



케인은 입단 인터뷰에서 "뮌헨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나는 항상 최고 수준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구단은 위닝 멘탈리티로 정의된다.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라며 뮌헨에 합류한 소감을 직접 언급했다. 

토트넘에서 10번을 달았던 케인은 뮌헨에서는 9번을 달게 됐다. 뮌헨은 지난 2022/23 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9번 자리가 공석이었는데, 케인을 데려오면서 레반도프스키의 등번호와 전력 공백 모두 채울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팬들도 케인 유니폼 출시와 함께 많은 수를 구매하며 케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다. 



빌트는 "뮌헨은 처음으로 (이적료)1억 유로(1460억원)를 돌파했다. 보너스 지급액을 더하면 1억 2000만 유로(1750억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케인은 이를 뮌헨에 갚을 것이다. 팬들은 토요일 뮌헨 시내의 매장에서 서로를 밀쳤다. 모두가 새로운 스타인 케인의 유니폼을 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수백 명의 팬들이 공항과 메디컬 테스트, 훈련장에서 그를 환영했다. 엄청난 팬들이 그를 기다렸고, 공식 발표 이후에는 팬 스토어에 엄청난 행렬이 형성됐다. 그들 모두가 9번 유니폼을 원했다"라며 이적 확정 당시부터 유니폼 출시까지 팬들의 관심이 엄청났다고 설명했다. 

빌트는 이번 케인 영입으로 인한 매출이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뮌헨이 이적을 공식 발표한 당일은 구단 수입 측면에서도 기록적인 날이다. 이는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일의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당일 하루 만에 구단은 케인의 9번 유니폼을 1만장 이상 판매했다"라며 유니폼 판매량으로 기록적인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버전마다 유니폼 가격이 서로 다르지만 통산 10만원이라고 해도 하루 사이 케인 유니폼으로 매출액 10억원을 기록한 셈이다.

케인 이적 이후 팬 스토어에서 만난 팬들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팬들은 "케인이 뮌헨에서 뛴다는 것이 정말 멋지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다", "그가 뮌헨에서 뛰게 되어 정말 기쁘다", "나는 이미 여러 유니폼이 있지만, 케인 유니폼을 입은 최초의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며 케인 유니폼을 구매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케인은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아쉽게도 첫 번째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뮌헨은 지난 13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DFL-슈퍼컵 맞대결서 0-3 완패를 당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포칼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인 슈퍼컵은 최근 3시즌 동안 뮌헨이 연속 우승을 차지했기에 이번 맞대결에서도 뮌헨의 우위가 점쳐졌다. 하지만 뮌헨은 라이프치히 윙어 다니 올모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올 시즌 첫 번째 트로피를 놓치게 됐다. 



케인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18분 마티스 텔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이제 뮌헨에 합류한 케인은 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해 특별히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뮌헨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영패를 당했다. 우승컵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던 케인이기에 이번 기회를 놓친 건 많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다만 아직 시즌 시작 단계이기에 케인이 뮌헨과 함께 차지할 수 있는 트로피의 기회도 여전히 많다.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케인을 데려온 뮌헨은 모든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입단과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케인이 올 시즌 뮌헨과 함께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그의 유니폼을 사려는 팬들의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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