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두 달 만의 ‘집안 싸움’… 승자는?

이누리 2023. 8. 1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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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통의 명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다시 한번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울산과 전북은 1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전북도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3위에 안착해 있지만 지난 주말 리그 꼴찌 수원 삼성에 무승부 거둬 상승세가 끊겼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후 차분히 승수 쌓으며 상위권에 진입한 만큼 지금의 페이스에 만족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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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 오는 19일 라이벌 매치
두 팀 모두 승리 절실… 배수진 격돌


프로축구 K리그1 전통의 명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다시 한번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울산과 전북은 1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약 두 달 만에 성사된 라이벌 매치다. 올시즌 현대가 더비 전적은 1승1패로, 이번에 이기는 팀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하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상태라 하루 빨리 부진을 끊어내야 한다. 전북도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3위에 안착해 있지만 지난 주말 리그 꼴찌 수원 삼성에 무승부 거둬 상승세가 끊겼다. 여유롭게 순위 도약을 이루려면 이번 기회에 울산을 잡아야 한다.

시즌 개막 후 21라운드까지 2패를 기록했던 울산은 최근 한 달 동안 고작 1승에 그쳤다.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강원 FC 등 리그 하위권 팀들에 줄줄이 발목이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울산이 강원에 진 건 무려 11년 만이었기에 충격이 더욱 컸다.

전북은 12일 수원전에서 볼점유율(55%-45%), 슈팅(11-4), 유효슈팅(8-2)에서 앞서는 등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에 선제골을 얻어맞고 결국 무승부를 거뒀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후 차분히 승수 쌓으며 상위권에 진입한 만큼 지금의 페이스에 만족할 수 없는 상태다.

울산은 모처럼 얻은 홈 어드벤티지를 살려 처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최근 홍명보 감독은 “이 팀에 와서 3년을 있었는데, (지금이) 가장 분위기가 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울산의 공격 주축인 주민규, 바코도 골 결정력을 끌어올려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전북은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찾는 게 시급하다. 팀 대표 골잡이었던 조규성이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떠난 뒤로는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문선민이 팀 내 최다 득점(6골)을 책임지며 버티고 있고, 송민규 백승호 박재용 등 젊은 피들의 움직임이 좋아졌지만 아직 존재감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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