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노메달 수모, 항저우 AG서 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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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다음 달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메달'을 목표로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대표팀은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반드시 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40년 만에 대회 노메달에 그쳤다.
대표팀은 21~27일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내달 5~10일 중국오픈에 참가해 기량을 최종 점검한 뒤 결전지인 항저우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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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메달 목표… 최종 담금질
김학균 감독 “기대 부응” 자신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다음 달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메달’을 목표로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대표팀은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반드시 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1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현재 페이스로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한국은 팀 세계랭킹을 중국에 이어 2위까지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올해 초 전 종목 메달 목표만 얘기하고 구체적으로는 말을 아꼈었다”면서 “단체전 결과가 좋으면 개인전 성적도 따라온다. 여자 단·복식, 남자 복식 등에서 모두 메달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자 단식 랭킹 1위가 된 안세영은 올해 11개 국제대회에서 7차례 우승하는 가파른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안세영은 “자카르타 대회 때는 많이 부족한 선수였다”며 “이제는 랭킹 1위다운 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천적’ 천위페이(중국)의 고향이 항저우라는 말에는 “고향이 어디든 저는 늘 하던 것처럼 즐기며 경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영-공희용 조(3위)와 백하나-이소희 조(4위)가 속한 여자 복식도 메달 기대를 모은다. 이들 조를 지도하는 이경원 코치는 “김소영-공희용 조는 다양한 전술을 지녔고, 이소희-백하나 조는 결성한지 얼마 안 됐는데 급성장했다”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맞붙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제 목표”라고 말했다.
남자 복식 강민혁-서승재 조(6위), 혼합 복식 서승재-채유정 조(5위), 김원호-정나은(6위) 조 등도 ‘톱10’을 유지하며 메달을 노리고 있다. 서승재는 “남자 선수들의 성적이 다소 떨어진다는 걸 알아 훈련 때 더 집중하고 있다”며 “남자 배드민턴의 위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40년 만에 대회 노메달에 그쳤다. 이같은 불명예를 지우고자 선수단은 외박도 없이 선수촌에서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김 감독은 “배드민턴이 가장 오래 입촌해 있다. 선수와 코치들을 집에 한 번도 못 보내줘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표팀 최고참 김소영은 “그래도 주말에 조금만 자유시간을 주시면 더 열심히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표팀은 21~27일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내달 5~10일 중국오픈에 참가해 기량을 최종 점검한 뒤 결전지인 항저우로 향할 예정이다.
진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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