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타선 엇박자… SSG, 2위 자리도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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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시즌 초 기세를 잃고 주춤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SSG의 객관적 전력에 대한 의문부호는 꾸준히 따라붙었다.
일례로 치열하게 선두를 다투던 지난 5월 SSG는 리그 ERA 5위, OPS 4위 팀이었다.
팀 타격 사이클 전반의 상승과 에레디아의 복귀까지 버텨야 하는 SSG로선 결국 이달 남은 일정이 승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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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격차도 6경기 까지 벌어져
베테랑 타선 분전에 일말의 기대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시즌 초 기세를 잃고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승보다 패가 많다. 타선이 힘을 내면 마운드가 뒤처지고, 마운드가 살아나면 타선이 골치다. 이대로라면 포스트시즌 상석도 놓칠 수 있다.
SSG는 16일 전까지 8월 12경기에서 5승 7패로 월간 승률 7위에 그쳤다. 월초 돌풍의 주역 KT 위즈에 당한 싹쓸이패 여파가 컸지만 9위 삼성, 7위 롯데를 상대로도 고전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타선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SSG 타자들의 8월 OPS는 0.647로 리그 최하위였다. 타자 친화적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홈런은 3개뿐이었다. 출루율은 3할을 겨우 넘겼다. 이달 들어 당한 7패 중 4번은 1점도 뽑지 못한 채 졌다. 5점 이상 낸 경기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 기간 주요 타자들이 부상·부진에 빠졌다. 리그 타격 2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허벅지 근육 염좌로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한 달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전반기 리그 최우수선수(MVP)급 위용을 떨쳤던 최정 또한 장타와 안타 페이스 모두 눈에 띄게 떨어졌다.
2주 전까지만 해도 고민거리는 마운드였다. SSG의 6·7월 팀 평균자책점(ERA)은 4.50과 5.46으로 각각 리그 7위, 꼴찌였다. 좌완 커크 맥카티의 부상, 불펜 부진 등 이슈가 겹치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까지 애먹었다. 결과적으로 지난달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월간 승률 5할이 깨졌다.
다만 올 시즌 SSG의 객관적 전력에 대한 의문부호는 꾸준히 따라붙었다. 끈끈한 팀워크와 기본기를 바탕으로 선두 경쟁을 펼 때도 ‘미스터리’라는 평가가 제기되곤 했다. 선두 경쟁자였던 LG 트윈스와 극명히 다른 점이었다. 일례로 치열하게 선두를 다투던 지난 5월 SSG는 리그 ERA 5위, OPS 4위 팀이었다.
결과적으로 SSG와 선두 LG의 격차는 전날 기준 6경기까지 벌어졌다. KT가 꼴찌부터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턱밑까지 쫓아왔다. 마음 급한 쪽은 SSG일 수밖에 없다.
기대를 걸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현시점 그나마 반가운 건 베테랑들의 분전이다. 최고참 추신수는 이달 들어 12경기에서 4할 맹타를 휘둘렀다. 지독한 부진 끝에 퓨처스리그(2군)를 오가며 주장 완장까지 내려놓은 한유섬 역시 최근 3경기에서 홈런 포함 6안타를 몰아치며 반등 실마리를 찾았다.
팀 타격 사이클 전반의 상승과 에레디아의 복귀까지 버텨야 하는 SSG로선 결국 이달 남은 일정이 승부처다. 롯데와 3연전을 끝내면 LG와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까지 중상위권 팀들이 줄줄이 버티고 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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