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 소비심리 15개월 만에 상승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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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시장의 소비 심리가 1년 3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7.0으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해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 국면에 진입한 건 지난해 4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전국 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4로, 1년 1개월 만에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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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시장의 소비 심리가 1년 3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경착륙을 우려했던 부동산 시장이 다소간 회복하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된다. 전세 사기로 얼어붙었던 전세 소비 심리도 하강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올라섰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7.0으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해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 국면에 진입한 건 지난해 4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서울의 소비심리지수는 123.7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14.9에서 지난달 121.0으로 오르며 상승 국면으로 바뀌었다. 다만 소비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수치인 만큼 전반적인 주택 매매 시장의 상승 기류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지난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동산 시장 규제 정상화에 금융 규제도 일부 완화한 결과 경착륙을 피하고 거래 위축과 가격 하락 속도를 완화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매매 시장이 살아나면서 역전세 우려도 잦아들고 있다. 전국 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4로, 1년 1개월 만에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전세사기가 집중됐던 인천(92.2)은 여전히 심리지수가 낮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 전세 시장은 94.1로 하강 국면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역시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03% 상승했다. 지난해 5월(0.01%)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른 것이다. 서울 주택 가격은 0.15% 오르면서 6월(0.0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송파구(0.56%)와 성동구(0.34%), 강남구(0.33%), 마포구(0.3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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