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우리가 불러야 할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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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쌓인다는 말이 옳은 표현일까요.
슬픔이 쌓인다는 표현이 옳다면 지금 우리 현실이 그런 것 같습니다.
더욱이 한국교회 현실을 보면 슬픔이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슬픔이 쌓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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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쌓인다는 말이 옳은 표현일까요. 정치 표류와 극한 대립, 경제 불안, 나라를 둘러싼 국제 질서의 혼란, 증오와 대립·차별 등의 사회적 분위기,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그리고 소리뿐인 정의 등이 겹치고 있습니다. 슬픔이 쌓인다는 표현이 옳다면 지금 우리 현실이 그런 것 같습니다. 더욱이 한국교회 현실을 보면 슬픔이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 이제 어떻게 합니까.” 이 질문이 제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곤 합니다. 저 또한 모자란 게 많아 늘 두려움만 가득하고 그저 넋을 잃고 상황을 바라볼 뿐입니다. 그 나약함이 저를 포로로 잡습니다. 그래서 슬픔이 쌓여 갑니다. 문득 연로하신 할아버지께서 자주 부르셨던 찬송이 기억납니다.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이제 옵니다. 나 죄의 길에 시달려 주여 옵니다. 나 이제 왔으니 내 집을 찾아 주여 나를 받으사 맞아주소서.” 우리가 모두 불러야 할 노래를 할아버지께서 부르셨나 봅니다. 광복을 선물하신 하나님 앞에 오늘 우리가 있는 주소는 어디일까 생각하다 보니 제 할아버지께서 부르셨던 그 찬양이 가슴을 가득 채웁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이 불러야 할 찬양이 아닐까요.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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