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러 ‘무기 지원’ 北 기관 3곳 제재
배재성 2023. 8. 17. 01:38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기관 3곳을 제재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을 돕기 위해 불법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색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군수품을 소비하고 중장비를 잃으면서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북한 등 동맹국들에게 점점 의지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제재 대상은 유한회사 베루스, 디펜스 엔지니어링 유한파트너십, 베르소르 S.R.O 등 3곳이며 이 중 한 곳은 러시아 소재인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워머신에 북한이 전달하려는 불법 금융 네트워크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국 및 파트너와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잔인한 전쟁을 뒷받침하는 무기 거래를 폭로하고 방해하기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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