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친 발인 예고…朴 “직접 못 가 미안”

박근혜 “순방외교 뿌듯하고 자부심”
“한미일 정상회담 잘 다녀와라”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친 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장례절차를 마친 후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 길에 오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윤 교수의 발인은 내일 오전 9시에 한다”며 “장지는 경기도 한 공원 묘역으로 준비했다. 발인 후 대통령은 최소인원과 함께 장지에 방문해 장례절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화환을 정리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김명수 대법원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세 명이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통화를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부친상에 조의를 표하고 직접 조문하려 했지만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다”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아니다. 마음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며 “안 그래도 차량으로 멀리 왔다 갔다 걱정이 됐는데 무리하면 안 된다. 건강 잘 챙기셔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순방외교를 잘 지켜보고 있다.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을 잘 다녀오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