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사망' 하와이 산불 속 기부→여행 인증…엇갈린 국내외 ★ 행보 [엑's 이슈]

이창규 기자 2023. 8. 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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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엄청난 피해를 남긴 가운데, 국내외 스타들의 행보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은은 지난 7일부터 SNS를 통해 가족들과 하와이 여행을 떠난 사진을 공유해왔다.

하지만 하와이 산불이 발생한 이후에도 관련 사진들이 계속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뉴스 좀 보시라", "산불 재난에 여행 자랑이라니" 등의 부정적인 댓글로 그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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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 하와이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엄청난 피해를 남긴 가운데, 국내외 스타들의 행보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리네시아계 배우 드웨인 존슨은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의 신념과 마력은 강하다"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구조대원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도움을 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동시에 응원을 전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에는 하와이 출신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직접 마우이섬에서 일어난 산불에 대한 소식과 함께 지원 정보 등을 공유했다. 더불어 현지 관광 자제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는 등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빈 디젤, 제레미 레너, 테리 크루즈 등 수많은 배우들이 산불 소식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반면 패리스 힐튼은 산불이 일어났던 당일인 8일 하와이를 방문해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가 있던 곳은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라하이나에서 약 48km 떨어진 곳이었고, 이곳에서 8km 떨어진 남부 키헤이 지역은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힐튼의 측근은 피플지에 "처음부터 가족 여행으로 계획된 것이었고, 힐튼은 자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마우이로 여행을 가곤 했다"면서 "마우이에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있는 만큼 힐튼에게는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라하이나에 있는 (힐튼의) 삼촌의 식당이 불에 탔기 때문에 힐튼의 가족들은 여행을 취소하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곳에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보급품을 모으고 지역 보호소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국내 스타 중에서는 김성은이 하와이 여행을 간 것을 자랑했다가 물의를 빚었다.

김성은은 지난 7일부터 SNS를 통해 가족들과 하와이 여행을 떠난 사진을 공유해왔다.

하지만 하와이 산불이 발생한 이후에도 관련 사진들이 계속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뉴스 좀 보시라", "산불 재난에 여행 자랑이라니" 등의 부정적인 댓글로 그를 질타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김성은은 하와이 여행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하와이 산불은 미국에서 105년 만의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현재까지 106명이 사망하고 약 2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300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AP/연합뉴스, 패리스 힐튼,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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