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노파이어(NO FIRE)’ 뜬다 [데이터로 보는 세상]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3. 8. 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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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7~9월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측됐다. 산업계도 폭염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유통업계다. 최근 유통업계를 강타한 키워드는 ‘노파이어(NO FIRE)’다.

노파이어는 말 그대로 ‘불 없이’ 요리를 돕는 가전이나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는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멀티쿠커 등 전기만으로 각종 요리를 간편하게 완성시키는 노파이어 주방가전이 인기다.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7월 1일부터 28일까지 노파이어 주방가전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레인지가 전월 대비 25% 증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외에도 에어프라이어(21%), 전자레인지(18%), 오븐(8%) 등의 거래액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다나와 측은 “올해는 유독 덥고 습한 날씨 영향으로 거래액 증가율이 평년보다 가팔랐다”고 분석했다.

가공식품 등 노파이어 간편식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다나와에 따르면 7월 냉장·냉동 가공식품 거래액은 전월 대비 5% 늘었다.식품 업체들도 관련 상품 출시에 힘을 주고 있다. 하림은 코리안 스트리트푸드 브랜드 멜팅피스를 통해 에어프라이어로 간편 조리할 수 있는 튀김과 함박가스 등을 출시했다. 오뚜기도 에어프라이어 등으로 조리 가능한 ‘맛있는 빠삭 튀김만두 고기·땡초’ 2종과 프리미엄 냉동치킨 가정간편식 ‘오즈키친 칰 윙&봉 스윗허니·레드칠리’ 2종을 연달아 선보였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2호 (2023.08.16~2023.08.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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