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이강철 감독 "타선 집중력 돋보여…엄상백 역할 다 했다"

차승윤 2023. 8. 16. 22: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대 2로 승리, 4연승을 거둔 KT 이강철 감독이 엄상백 등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KT 위즈가 투타 활약 속에 4연승을 내달렸다.

KT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이어간 KT는 정규시즌 55승 2무 45패를 기록, 2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1경기까지 좁혔다.

투타 활약과 호수비가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팀 안타가 5개, 볼넷이 4개로 두산(8안타 2볼넷)보다 안타와 출루 모두 적었다. 장타 역시 두산이 총 3개를 때린 반면 KT는 2개에 그쳤다. 그러나 KT는 이 대부분을 2회에 집중하며 대거 4득점을 쏟아 승리를 챙겼다. 2사 후 이호연이 2루타로 나가 보크를 얻었고 오윤석이 볼넷과 도루로 밥상을 차렸다. 김상수가 선제 적시타를, 배정대가 쐐기 투런포를 쳐 상대 기세를 꺾었다.

2023 KBO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대 2로 승리, 4연승을 거둔 KT 선발 엄상백 등 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선발 대결에서도 차이가 컸다. 두산은 3년 차이자 선발 첫 해인 김동주가 6이닝 4실점에 그쳤다. 6이닝 소화는 성공했지만, 2회 2사 후 집중타를 맞고 4실점해 일찌감치 흐름을 KT에 넘겨줬다. 

반면 KT 엄상백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동주와 달리 주자가 쌓였을 때 탈삼진과 수비 도움으로 위기에서 탈출, 팀이 승리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 이어 7회 손동현, 8회 박영현, 9회 주권과 김재윤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박영현은 시즌 24호 홀드로 이 부문 선두를 계속 지켰고, 전날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김재윤도 21호 세이브를 이틀 연속 추가했다.

2023 KBO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대 2로 승리, 4연승을 거둔 KT 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엄상백이 장성우와 좋은 호흡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박영현, 김재윤도 잘 막아주며 엄상백의 승리를 도왔다"고 칭찬했다. 또 "타선에서는 2회 2사 후 한 번의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며 "김상수의 선취 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배정대가 홈런을 기록해 승부를 결정 지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여전한 폭염 속에서도 총 5160명의 관중들이 찾아와 두 팀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이강철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