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사직] SSG 핵잠수함 롯데와 리턴 매치, 아웃카운트 1개 남겨 놓고 또···

이형석 2023. 8. 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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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 박종훈은 지난 4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2일 만에 등판했다. 이번에도 롯데를 상대했고,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 놓고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박종훈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4사구 9개를 내주면서 4실점 했다. 2-1로 앞선 5회 말 2사 1, 2루에서 전준우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단숨에 승리 투수 요건에서 패전 요건으로 바뀌었다. 

박종훈에게는 지난 등판의 아쉬움이 컸다. 그는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전에 등판했다. 당시 박종훈은 4-0으로 앞선 5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2사 2, 3루에서 니코 구드럼에게 4-1 추격을 허용하는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이정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까지 처했다. 그러자 SSG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았지만 박종훈의 투구 수가 무려 121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010년 프로 입단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종전 116개)였다. 마운드에 내려온 박종훈도 벤치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듯 웃었다. 박종훈은 이날 2안타에도 불구하고, 4사구 7개를 내준 터라 투구 수가 크게 늘어났다. 박종훈은 이날 4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4-1로 이겼다. 

김원형 SSG 감독은 "5회여서 투구 수 120개까지 끌고 갔다. 아니라면 100개에서 내렸을 것"이라면서 "승리 투수라는 기록이 박종훈에게 '잘하고 있다'는 의미를 줄 수도 있어 감독으로서 나도 사실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사진=SSG 제공
박종훈은 12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상대를 만나 리턴 매치에 나섰다. 결과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노디시전이었다. 

박종훈은 1회 초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맞은 2사 1, 2루에서 이정훈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다. SSG는 2회 초 2점을 뽑아 단숨에 역전했다. 박종훈은 2~4회 세 이닝 연속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4회에는 2사 만루 위기도 넘겼다. 

이번에도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역시나 볼넷이 화근이었다. 1사 후 윤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승욱을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김민석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전준우에게 던진 시속 137km 투심 패스트볼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이후 이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박종훈은 구드럼을 내야 뜬공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SSG가 2-4로 뒤진 6회 초 동점을 만들면서 박종훈은 시즌 7패(2승) 위기에서 탈출했다. 

박종훈의 평균자책점은 5.50에서 5.61로 조금 올랐다. 

사직=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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