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합계출산율 1.09명으로 급락…역대 최저"

김준란 2023. 8. 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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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1.09명까지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6일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구발전연구센터 전문가들은 최근 열린 중국인구학회 연례회의에서 지난해 중국의 합계 출산율이 1.09명으로 기록했을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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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속도 점차 증가

지난해 중국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1.09명까지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경기위축과 생산성 악화 등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 톈안먼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6일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구발전연구센터 전문가들은 최근 열린 중국인구학회 연례회의에서 지난해 중국의 합계 출산율이 1.09명으로 기록했을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1억명 이상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출산율은 1980년대 후반 2.6명이었으나 2021년 1.15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또 중국의 총 인구는 작년 연말 기준 14억1175만명으로 집계돼, 2021년 말 대비 85만명 줄었다. 이는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으로 대기근이 강타한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중국 베이징대 차오제 박사가 "중국 신생아 수는 최근 5년간 40% 급감하면서 지난해 956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올해 신생아 수는 700만~800만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인구 하락은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 국가 생산성이 떨어지고, 내수 경제도 위축된다. 또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정부의 재정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출산율 하락과 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흐름을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젊은층은 육아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경력 단절 등의 이유로 출산과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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