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근 대타 결승타' 롯데, SSG 연이틀 꺾고 3연승+위닝시리즈 확보 [사직: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SSG 랜더스를 누르고 3연승을 달성,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한 롯데는 시즌 전적 49승51패를 만들었다. 반면 SSG는 2연패에 빠졌고, 55승1무43패로 선두 LG 트윈스(62승2무36패)와의 경기차는 7경기로 벌어졌다. 

롯데가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안치홍과 정훈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2사 1・2루 상황, 이정훈의 적시타에 안치홍이 들어와 롯데의 1-0 리드. 하지만 SSG가 2회초 박성한 우전안타, 김강민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하재훈의 타석 때 나온 3루수 실책을 틈타 득점, 이어 강진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해 곧바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스코어 변동이 없다 롯데가 5회말 점수를 뒤집었다. 이날 계속해서 제구 난조를 보였던 박종훈이 윤동희와 김민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2사 1・2루 상황에서 전준우의 스리런이 터지며 롯데가 4-2로 다시 앞서나갔다.

SSG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강진성이 윌커슨의 144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4, 한 점 차를 만든 SSG는 최지훈의 2루타 뒤 바뀐 투수 김상수 상대 김성현의 내야안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계속되는 시소게임, 6회말 박종훈이 내려가고 올라온 임준섭을 상대로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롯데가 대타 정보근을 내자 SSG 벤치는 투수를 최민준으로 교체했으나, 정보근이 우전 2루타로 고승민을 불러들여 롯데가 5-4로 앞섰다.

롯데는 7회말 문승원 상대 김민석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정준우의 중전안타와 안권수의 좌전 2루타를 엮어 한 점을 더 추가해 7-4로 SSG를 따돌렸다. 이후 롯데가 3점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SSG 선발 박종훈은 9개의 사사구로 어려운 승부를 하며 5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5⅔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어 김상수와 구승민, 최준용, 김원중이 등판해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김원중은 세이브를 달성하며 구단 최초 통산 100세이브를 완성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