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앞 지하차도 개통 첫날 ‘대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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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앞 지하차도가 16일 임시 개통했다.
교차로가 새로 생기고, 기존 도로의 진행방향이 바뀌면서 도로 체계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차량들이 엉켜 공항입구교차로가 주차장으로 변했다.
신제주 방면에서 공항으로 가려는 차량 역시 기존 도로가 아닌 다호마을 입구에서 지하차도를 탄 뒤 용문교차로를 거쳐 공항으로 진입해야 한다.
자치경찰은 공항 입구 교차로 진입 전 구간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일일이 진입 방향을 물어보고 진행을 안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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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앞 지하차도가 16일 임시 개통했다. 교차로가 새로 생기고, 기존 도로의 진행방향이 바뀌면서 도로 체계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차량들이 엉켜 공항입구교차로가 주차장으로 변했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5시 자동차 전용도로인 공항 지하차도를 개통했다. 새로 만든 공항교차로와 용문교차로도 개방됐다. 교차로가 신설되면서 용문로 화물청사 서측에서 공항 입구 교차로 구간 5차로 중 도청 방면 좌회전 차로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차로가 양방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공항입구교차로에서 용담 방향으로 우회전을 할 수 없게 됐다. 또 용담에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과 한림읍 등으로 이동하려면 용문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지하차도를 이용해야 한다. 신제주 방면에서 공항으로 가려는 차량 역시 기존 도로가 아닌 다호마을 입구에서 지하차도를 탄 뒤 용문교차로를 거쳐 공항으로 진입해야 한다.
하지만 바뀐 도로 상황을 안내하는 표지판이나 안내선은 부족했다. 일부 내비게이션에는 바뀐 도로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기존 방식대로 도로를 이용하려던 차량들이 멈춰서면서 공항 주변 도로는 혼잡 그 자체였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길도 모르는 데다 잘못된 내비게이션 안내로 우왕좌왕 할 수 밖에 없었다. 일부 관광객들은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해 항공편을 놓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하차도 이용률은 저조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교통 정리에 나서면서 극심했던 교통 난은 오후부터 다소 완화됐다. 자치경찰은 공항 입구 교차로 진입 전 구간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일일이 진입 방향을 물어보고 진행을 안내해야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하차도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로 위에 유도선을 그리고 교통량과 차량 흐름을 철저히 분석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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