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역전 만루포+이정용 QS' LG, 삼성 6-3 제압하고 전날 패배 설욕 [대구: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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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까지 침묵을 이어가던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만루포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면서 62승2무36패를 마크했다.
3회초와 4회초를 득점 없이 마친 LG는 5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으로 이승현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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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경기 중반까지 침묵을 이어가던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만루포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5선발 경쟁에서 생존한 이정용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면서 2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LG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면서 62승2무36패를 마크했다. 위닝시리즈 확보에 실패한 삼성은 42승1무59패가 됐다.
▲양 팀 선발 라인업
-LG: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민성(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이정용
-삼성: 김현준(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한울(3루수)-오재일(1루수)-김동진(유격수),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경기 초반 대형 변수 발생, 2이닝 던지고 교체된 뷰캐넌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삼성이다. 테이블세터 김현준과 김성윤이 각각 2루타, 기습번트로 출루한 뒤 강민호와 구자욱의 땅볼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하면서 김현준이 득점을 올렸다.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 김민성의 희생번트 이후 박동원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오스틴의 득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변수가 등장했다. 삼성 선발 뷰캐넌이 갑작스럽게 목 근육통을 호소했고, 3회초에 앞서 연습 투구를 하는 과정에서도 이상을 느끼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호출을 받고 급하게 올라온 우완 이승현은 3회초에 이어 4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제 몫을 다했다.
▲역전 기회 놓친 LG, 다시 리드 되찾은 삼성
3회초와 4회초를 득점 없이 마친 LG는 5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으로 이승현을 흔들었다. 무사 1루에서는 문성주가 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이승현의 송구를 받아내지 못한 유격수 김동진의 실책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1사 1·2루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홍창기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2루주자 박동원이 3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LG 입장에서는 다소 허무하게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러자 삼성이 5회말 선두타자 김동진의 무사 2루로 단숨에 득점권 상황을 마련했고, 김현준의 땅볼을 잡지 못한 유격수 김민성의 실책으로 무사 1·3루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김성윤은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동진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그 사이 1루주자 김현준은 2루에 도달했다. 스코어는 2-1.
▲한 방이면 충분했던 LG, 불펜 호투로 승리 굳혔다
1점 차로 끌려가던 LG에게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던 6회초, 주전 포수 박동원이 '영웅'으로 등극했다. 1사에서 김현수와 오스틴의 연속 안타, 문보경의 땅볼과 김민성의 볼넷 이후 2사 만루가 됐고 박동원이 김대우의 5구 커브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LG는 5-2 리드를 잡았다.
퀄리티스타트 및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한 이정용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이 7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장필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은 LG는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고, 스코어는 6-2가 됐다.
삼성은 8회말 김성윤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1이닝씩 책임진 김진성과 백승현에 이어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매듭지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양 팀 투수 기록
-LG: 이정용(6이닝 2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백승현(1이닝 1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
-삼성: 뷰캐넌(2이닝 1실점)-이승현(3이닝 무실점)-이상민(⅓이닝 2실점)-김대우(⅔이닝이닝 2실점)-장필준(2이닝 1실점)-김서준(1이닝 무실점)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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