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동창회…50년 지기끼리 싸우다 손가락 깨물어 절단
임성빈 2023. 8. 16. 20:15
초등학교 동창회에 간 60대가 술에 취해 싸우다 다른 동창에게 손가락을 깨물려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기도 여주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5분경 여주시 홍문동 한 노상에서 동창 B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그를 다치게 했다.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동창회에 참석한 A씨와 B씨는 귀가하던 중 술에 취한 상태로 말다툼을 하다가 몸싸움을 벌였다.
A씨가 넘어지면서 그의 입에 B씨 오른손이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B씨가 새끼손가락 일부가 절단돼 상처를 입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씨를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B씨가 엉겨 붙어 싸우는 과정에서 B씨 손가락이 절단됐으나,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보여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A씨와B씨도 서로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고 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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