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발자취따라 소명 되새긴다”

박성희 2023. 8. 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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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주최로 열리는 '2023년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가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기념성회의 특징은 한국교회 부흥운동 아버지라 불리는 하디(Robert A. Hardie·아래 사진·1865~1949)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 총 4회에 걸쳐 열리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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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 사무총장 이인선 목사
‘2023년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준비위원회 사무총장 이인선 목사는 “하디 시대에 일어난 성령의 임재와 체험, 회개와 영적 각성이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주최로 열리는 ‘2023년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가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기념성회의 특징은 한국교회 부흥운동 아버지라 불리는 하디(Robert A. Hardie·아래 사진·1865~1949)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 총 4회에 걸쳐 열리는 데 있다. 기념성회를 앞둔 지난 11일 준비위원회 사무총장 이인선(열림교회) 목사로부터 이번 성회 준비과정 및 바람에 대해 들었다.


-이번 기념성회를 위해 준비위원회는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

“8월 열리는 기념성회를 위해 지난 4월 19일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준비위원들은 먼저 하나님 은혜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뜻을 모아 출범 이후부터 매주 금요일 새벽기도회를 마친 후 모여서 일명 ‘작은 하디 성회’ 시간을 가졌다. 준비위원회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먼저 성령의 임재를 간구하고 죄를 회개했으며, 기념성회가 한국교회 부흥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회를 마친 후 이어진 주간 회의 시간을 통해 기념성회의 실제적인 내용 구성을 위한 키워드를 선정했다. 이번 기념성회 키워드인 ‘실재’ ‘지속성’ ‘연합’ ‘실천’을 바탕으로 일회성 대형집회가 아닌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하디의 영적각성 재현을 도모하고자 했다. 또한 이번성회를 준비하며 ‘소설 하디’ 및 ‘다시 근원으로’ 독후감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감리교회 및 한국교회에 하디 선교사의 영적각성 운동을 소개한 것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 운동을 감리교 및 한국교회에 소개하는 이유는.

“교회사를 보면 ‘대부흥운동’이라고 일컬어지는 사건들이 있다. 18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굵직한 대부흥 운동이 전 세계에서 발생했는데 영국, 미국, 웨일즈, 아일랜드, 인도, 한국, 호주, 만주 등지에서 부흥 운동이 일어났고 그 중에서 미국과 웨일즈, 한국의 사례를 ‘대부흥’이라 부른다. 대부흥 운동의 두드러진 특징은 먼저 성령의 임재와 체험이며, 이에 따르는 통렬한 죄의 고백과 영적 각성, 도덕성의 회복 등이라 할 수 있다.

하디로부터 시작된 회개와 영적 각성은 점차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퍼져나갔고 성령의 능력과 은혜 속에서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으로, 또 백만 명 구령운동으로 연결됐다. 120년 전 하디 선교사의 성령 체험과 영적 각성이 나라와 민족을 깨우고 사회변화의 원동력이 되었듯이 이제 우리 차례라고 생각한다.”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 성회 준비위원회는 출범 이후부터 매주 한 차례 모여서 기도하는 일명 ‘작은 하디 성회’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념성회의 특징은 총 4회 권역별로 이뤄지는 데 있다. 그 이유는.

“이번 기념성회는 각 권역별(남부권, 동부권, 중부권, 수도권) 릴레이로 진행된다. 어느 한 교회가 중심이 돼 진행하는 것이 아닌 전국 11개 연회 모든 감리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세대의 특징을 고려해 청소년과 청년들의 성회를 구별해서 준비했다.

이번 기념성회는 4개 권역 모두 예식과 집회를 구분해 1부는 ‘다시 근원으로’(부제: 절망에서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예식 중심’으로 진행되고, 2부는 ‘다시 복음으로’(부제: 회개에서 회심으로)라는 주제로 ‘집회 중심’으로 진행된다. 성회마다 ‘영적각성운동선포’ ‘200만총력전도선포’ ‘100년 기도운동선포식’을 갖는다,

기념성회는 17일(목) 남부권역인 부산 온누리교회(박성수 목사)에서 시작한다. 부산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하디 선교사가 한국에 첫 발을 디딘 곳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20일(주일) 2차 기념성회는 동부권역인 강릉중앙교회(박태환 목사)에서 열린다. 강릉중앙교회는 하디선교사가 선교하며 설립한 교회이다. 22일(화) 3차 기념성회는 중부권역인 대전 한빛교회(백용현 목사)에서 열린다. 마지막으로 24일(목) 4차 기념성회는 수도권역인 선한목자교회(김다위 목사)에서 열린다. ‘영적 각성의 날’로 진행되는 최종기념성회에는 웨슬리언 6개 교단(기감 기성 예성 기하성 나사렛 구세군) 교단장들이 모두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사무총장으로서 성회를 준비하며 느낀 점 및 바라는 점은.

“이번 대회 이름을 ‘기념성회’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단순히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 12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디 시대에 일어난 성령의 임재와 체험, 그리고 회개와 영적 각성이 실제로 일어나길 바라며 이를 통해 목회자와 성도들이 나라와 민족을 깨우는 원동력이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했다.

우리가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서 그를 따르고 성령의 임재하심을 받아들인다면 상상할 수 없는 역사가 이루어지며,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부흥할 것이라고 믿는다. 4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기념성회를 통해 1903년의 원산부흥운동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이 시대 이 땅에서 다시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박성희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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