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아랑곳… 정성 다해 집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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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싱글셀목장' 리더인 박주연(41·서울드림교회)씨는 이번 여름 싱글셀의 아웃리치 지역으로 인도가 배정됐음을 알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어 주연씨는 인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도하며 생각했다.
주연씨는 더운 날씨와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등 인도에서의 시간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훗날 다시 하나님께서 인도의 아이들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하라고 한다면 "YES"로 순종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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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선교 박주연 리더를 감동시킨 ‘겨자씨 믿음’
교회 ‘싱글셀목장’ 리더인 박주연(41·서울드림교회)씨는 이번 여름 싱글셀의 아웃리치 지역으로 인도가 배정됐음을 알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인도라니…’ 걱정이 앞섰지만 목장의 리더라는 책임감으로 인도 아웃리치에 신청했다.
참가 신청 인원은 총 9명으로 최소 신청 인원인 9명을 겨우 채울 수 있었다. 7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선교 일정을 두 달 남짓 앞두고 꾸려진 아웃리치팀은 인도에서 23년째 사역 중인 한인선교사가 개척한 현지교회 중 5곳을 방문해 어린이 중심 사역을 펼치기로 했다.
힌디어 찬양, 부채춤, 한국 인기가요 등 여러 공연을 준비하면서 주연씨는 공연팀장과 회계를 맡았다. 적은 인원으로 모두가 ‘1인 다역’을 하며 함께 힘을 모았다.
그런데 준비기간 동안 주연씨의 비자만 나오지 않았다. 설마 떠나는 전날까지는 나오겠지 싶었지만, 떠나는 날까지도 나오지 않아 인도공항에서 받는 ‘도착비자’ 발급을 준비했다.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어 주연씨는 인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도하며 생각했다. ‘인도 땅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전혀 없는 상태로 가면 무슨 은혜가 될까…예수님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막 16:15)고 말씀하셨는데 온 천하가 내가 가고 싶은 나라를 뜻하는 것은 아니겠지…하나님 저 인도 사역지에 꼭 가고 싶어요.’
그렇게 간절함으로 방문한 사역지에서 주연씨는 5곳의 교회를 통해 현지 어린이 총 350명을 만났다.
가난한 마을의 아이들은 한국에서 온 청년들을 환영하며 공연에 집중했다. 이때 주연씨의 눈에 한증막 같은 날씨와 맞지 않는, 긴팔 티셔츠를 입은 아이와 긴 드레스를 입은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알고 보니 아이들은 자신의 옷 중에서 가장 좋은 옷을 골라 입고 예배당에 온 것이다. 눈 맞춤과 손 하트를 통해 팀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주연씨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마지막 교회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주연씨는 차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슬리퍼가 다 떨어져서 겨우 끌고 다니는 이, 그마저도 없어서 맨발로 서 있는 이, 젖먹이 갓난아이에게 파리떼가 붙어도 쫓아낼 기력도 없이 서있던 이…. 그 때 ‘이 땅은 회복이 필요한데 너는 왜 망설였니’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주연씨는 더운 날씨와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등 인도에서의 시간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훗날 다시 하나님께서 인도의 아이들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하라고 한다면 “YES”로 순종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하루-그리스도인의 하루’는 신앙생활에 힘쓰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 바랍니다.
박성희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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