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통신사 대전’…저격밴 극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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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KT 롤스터가 다시 한번 만난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한 차례 만났던 두 팀은 각각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 패배, 패자조 경기에서 승리해 최종 결승 무대로 향하는 관문에서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KT는 '에이밍' 김하람과 '리헨즈' 손시우를 상대로 한 '저격 밴'에 대한 대처법을 강구해야 한다.
앞선 맞대결에서 양 팀의 밴 전략은 비슷한 듯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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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KT 롤스터가 다시 한번 만난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한 차례 만났던 두 팀은 각각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 패배, 패자조 경기에서 승리해 최종 결승 무대로 향하는 관문에서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오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펼쳐지는 맞대결은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와 같은 결을 그릴까. 아니면 전혀 다른 양상의 게임이 될까. 핵심은 밴픽이다. KT는 ‘에이밍’ 김하람과 ‘리헨즈’ 손시우를 상대로 한 ‘저격 밴’에 대한 대처법을 강구해야 한다. T1 역시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을 향한 저격 밴을 극복해야 한다.
앞선 맞대결에서 양 팀의 밴 전략은 비슷한 듯 달랐다. T1은 대부분의 밴 카드를 바텀에 투자했다. 1세트 3개(알리스타·카이사·룰루), 2세트 5개(알리스타·렐·제리·라칸·이즈리얼), 3세트 5개(제리·카이사·노틸러스·레오나·라칸), 4세트 3개(제리·카이사·자야), 5세트 5개(알리스타·제리·노틸러스·룰루·라칸) 등 총 21개 밴 카드를 김하람과 손시우의 챔피언 폭을 좁히기 위해 썼다.
T1의 바텀 저격 밴 전략은 적중했다. 서머 시즌 올-LCK 퍼스트 팀 바텀 듀오는 이날 정규 리그에서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변수 창출에 능한 서포터 챔피언을 향한 밴 카드 집중 투자는 손시우를 정규 리그 MVP로 만들어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과 로밍 플레이의 봉쇄로 이어졌다.
KT 강동훈 감독은 16일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우리팀 선수들의 챔피언 폭이 넓은 편에 속한다”면서 “정규 리그 동안 여러 가지 카드를 준비해왔지만, 아직 실전에서 쓰지 못한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안에서 해답을 찾는 과정에 있다. 이번 경기에서 준비해온 것들을 풀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KT는 앞선 맞대결에서 T1의 자야와 뽀삐를 경계했다. 1~3세트 동안은 두 챔피언에 모두 밴 카드를 썼다. 4세트에서는 뽀삐만 밴하자 T1이 자야를 밴했다. KT는 5세트에서도 자야를 밴해 ‘구마유시’ 이민형의 올 시즌 모스트 챔피언(15전 10승5패)을 틀어막았다.
임재현 감독 대행도 일주일 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메타에선 블루 사이드와 레드 사이드 간에 OP 챔피언 차이가 크지 않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하는 팀마다 저격 밴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대가 우리 팀 상대로 저격밴을 하더라도, 우리는 일주일 동안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지르의 대가’로 불리는 두 미드라이너 간 맞대결인 만큼, 아지르를 놓고 펼쳐지는 심리전도 기대된다. 지난번 맞대결에선 ‘페이커’ 이상혁이 아지르를 3번 가져갔다. ‘비디디’ 곽보성은 트리스타나와 니코로 대응했다. 곽보성이 한 차례 아지르를 가져갔을 때 이상혁 역시 니코로 응수했다.
두 선수의 아지르 대처법은 맞대결 이후에 치른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더 눈에 띄었다. 이상혁은 젠지 ‘쵸비’ 정지훈이 아지르를 고르자 코르키로 맞상대하고, 그날 마지막 세트에서 밴 카드까지 뽑아냈다. 곽보성은 한화생명e스포츠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를 제라스로 카운터 쳐서 대승을 거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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