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는 했지만…' 127구·4일 휴식은 무리였다, 뷰캐넌 목 통증 조기 강판

윤승재 2023. 8. 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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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뷰캐넌.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2이닝 만에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삼성의 ‘4일 휴식 등판' 승부수도 실패로 돌아갔다. 

뷰캐넌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상 때문이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뷰캐넌이 2회가 끝나고 목 통증을 호소해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뷰캐넌은 이날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뷰캐넌은 지난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27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127개가 넘는 공을 던진 그가 4일 휴식 뒤 등판하는 것은 무리일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삼성은 승부수를 던졌다.  

16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등판 간격은 화요일 던지고 일요일에 등판하는 것과 같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투구수가 많았다. 이전에 세운 일정대로 등판하는 건데,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으면 빨리 움직이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뷰캐넌은 2이닝 만에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날 뷰캐넌은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를 허용한 뷰캐넌은 박동원에게 3루수 앞 땅볼을 내주며 실점했다. 이후 뷰캐넌은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으나 3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2회 말 삼성의 공격 때 이미 우완 이승현이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고, 3회 뷰캐넌이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진행했으나, 부상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교체됐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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