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이 만져" DJ소다 성추행...日주최사 "영상 있다, 자수해라"

사진 DJ소다 트위터 캡처

DJ 소다가 일본 오사카 공연 중 성추행과 이어진 2차 피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공연 주최사가 가해자들을 색출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공연 회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MUSIC CIRCUS 2023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MUSIC CIRCUS 2023에서 DJ SODA님의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를 당한 DJ SODA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비열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상 법적 대응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이번 범죄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다”며 “범인을 조기 특정할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 행위를 저지른 분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하여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해 주시라”고 전했다.

끝으로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music circus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주최자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계속해서 사실관계를 조사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DJ 소다는 자신의 SNS에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서 개최된 ‘2023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편 DJ 소다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0만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