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온도 33도 이상…질병청 “기후변화 대응 중장기대책 마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16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4개 응급실(전체의 97%)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모두 65명이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2335명, 추정 사망자는 29명이다.
질병청은 연이은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이례적으로 급증한 상황 등을 고려해 연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장기 질병관리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16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4개 응급실(전체의 97%)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모두 6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409명)과 비교하면 약 59.2%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날 온열질환자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22명이 나왔고, 충남 7명, 인천·경북 6명, 서울·대전·충북·전북·경남 3명, 대구·강원·전남·제주 2명, 세종 1명 순이었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2335명, 추정 사망자는 29명이다.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1423명, 추정 사망자 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올해 환자와 사망자 수가 모두 크게 늘었다.
직업별로는 누적 온열질환자의 20.0%(467명)가 단순 노무 종사자였고,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도 8.2%를 차지해 무더운 날씨에 바깥에서 일하는 직종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의 31.7%(741명)는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고, 논밭 14.7%, 길가 10.1% 등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9.2%가 발생했다. 집, 실내작업장, 건물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전체의 20.8%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지난 2011년부터 온열질환 응급감시체계를 가동해왔으며, 올해는 범부처 폭염 종합대책 운영 기간인 오는 9월30일까지 운영한다.
질병청은 연이은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이례적으로 급증한 상황 등을 고려해 연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장기 질병관리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질병 발생에 기후변화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질병관리 차원에서 들여다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온 상황에 따라 체감할 수 있는 온열·한랭 질환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 있고, 감염병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질병 감시를 통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재훈 현대차 사장, 부회장 승진…호세 무뇨스 첫 외국인 CEO 선임
- 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서초역에 모인 지지자들 [쿡 정치포토]
-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 [속보] 법원 “이재명 ‘김문기 몰랐다’ 발언은 허위사실 공표는 아냐”
- 한동훈 “이재명 무죄 집회? 참 뻔뻔”…李 “서초동 오지말라” 당부
- 尹 지지율 소폭 상승해 다시 20%대…TK·70대에서 회복 [갤럽]
- 이재명 ‘운명의 날’…오늘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 ‘치고 빠짐의 미학’…펄어비스 ‘붉은사막’ 해봤더니 [지스타]
- ‘검사 선배’ 박균택 “이재명 ‘선거법 위반’ 당연히 무죄…처벌 규정 없어”
- 北김정은, 자폭공격형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생산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