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인줄 알았는데…죽은새끼 업고 다닌 어미 돌고래

윤슬기 2023. 8. 16.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해상에서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의 모습이 목격됐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돌고래 1마리가 폐그물에 걸린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돌고래는 경찰관이 다가가자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사체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이 고래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등에 업고 있던 사체는 새끼 돌고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5월에도 비슷한 사례 목격

제주 해상에서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의 모습이 목격됐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돌고래 1마리가 폐그물에 걸린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 해상에서 죽은 새끼 등에 업고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가 포착됐다. 사진제공=서귀포해양경찰서, 연합뉴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폐그물을 끊어주기 위해 입수해 확인한 결과, 폐그물이 아니라 남방큰돌고래가 등과 앞지느러미 사이에 돌고래 사체를 얹고 이동하는 중이었다.

돌고래는 경찰관이 다가가자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사체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해상에서 죽은 새끼 등에 업고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가 포착됐다. 사진제공=서귀포해양경찰서, 연합뉴스

업혀있던 돌고래 사체는 몸길이 1m 내외의 남방큰돌고래로 파악됐다.

해경이 고래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등에 업고 있던 사체는 새끼 돌고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또 지난 3월과 5월에도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던 돌고래를 발견한 적 있다고 전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