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 51%, 서이초 사건 후 “다른 진로 고민하게 돼”

오기영 2023. 8. 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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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한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전국의 교육대학생 2명 중 1명이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51.1%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 중 28.4%는 '이전에는 교사가 빨리 되고 싶었는데 서이초 사건 이후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했으며, 22.7%는 '(서이초 사건) 이전에도 고민이 있었는데 사건 이후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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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육대학생연합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 “정부·교육청 대책…해결책으로 안 보여”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제공


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한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전국의 교육대학생 2명 중 1명이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교대생 6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51.1%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 중 28.4%는 ‘이전에는 교사가 빨리 되고 싶었는데 서이초 사건 이후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했으며, 22.7%는 ‘(서이초 사건) 이전에도 고민이 있었는데 사건 이후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25.3%는 ‘혼란스럽다’고 답했으며, ‘교직을 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는 답변은 23.4%에 그쳤다.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한 이들 중 81.3%는 ‘사건 이후에도 교사를 보호할 정책이 나올 것 같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71.9%가 ‘나도 비슷한 일을 겪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교총 회원들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등학교에서 신규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조속한 진상규명과 교권이 존중되는 정당한 교육활동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체 응답자의 75.3%는 학생인권조례 재정비, 교사면담 예약제 도입, 민원인 대기실 CCTV 설치 등 이번 사건 이후 정부와 교육청이 내놓은 대책을 제대로 된 해결책으로 보지 않았다.

교대련은 “사건 이후 교사를 보호하는 정책적 대안 논의는 없고 교육현장의 문제를 학생, 학부모와 교사의 대립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와 정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까지 교육계 목소리를 무시하고 방치한 결과 현장 교사들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교대련은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고 학교 현장을 바꾸겠다는 다짐을 모아 교대생 1200명이 연서명 했다고 전했다. 또 다음 달 4일 서이초 교사의 49재에 추모 행동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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