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고가 늘고 신저가 줄고… 타워팰리스 22억→4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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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신고가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저가 비중은 1.43%로 올해 1월 3.25%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신고가 거래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해 10월 27.09%까지 낮아졌다가 빠르게 반등해 올해 4월부터 47~48%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신저가 중 지방 비중은 올해 1월 55.13%에서 지난달 70.34%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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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신고가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고점을 찍은 신저가 비중은 전년 동기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지방 사례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
1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집계한 통계를 보면 이달 11일까지 신고된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은 4.23%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신고가 비중은 지난해 가파르게 감소해 올해 1월 3.26%까지 낮아졌다. 지난 3월 3.85%에서 4월 3.71%로 낮아진 것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1년 전인 지난해 7월(10.73%)과 비교하면 지난달 비중은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저가 비중은 1.43%로 올해 1월 3.25%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7월(1.41%)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 비중은 지난해 12월 3.45%까지 늘었다가 올해 들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신고가 증가, 신저가 감소는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고가 거래는 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전국 신고가 거래 1315건 중 절반에 가까운 626건이 수도권 사례다. 서울 288건, 경기 275건, 인천 63건이다.
신고가 거래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해 10월 27.09%까지 낮아졌다가 빠르게 반등해 올해 4월부터 47~48%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비중은 47.60%로 지난해 7월(31.95%)보다 15% 포인트 가까이 높다.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은 지난달 9.81%로 10%에 육박했다. 1년 전 27.80%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지만 올해 1월(4.96%)과 비교하면 2배로 늘었다. 경기는 올해 1월 2.17%에서 지난달 3.27%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천은 지난달 3.24%로 기존 저점이던 지난 2월 3.54%를 밑돌았다.
이달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전용면적 161.80㎡는 2017년 4월의 최고가(24억원)보다 22억원(91.7%) 높은 46억원에 거래됐다. 신고가 금액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오른 사례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 1차 전용 179.00㎡가 지난달 17일 24억5000만원에 직거래되며 종전(2011년 3월 9억원)보다 4억5000만원(44.4%) 상승했다. 이어 부산 동래구 명륜아이파크 1단지 전용 109.21㎡가 2016년 11월 6억6000만원에서 이달 5일 9억9000만원으로 3억3000만원(50.0%) 올랐다.
신저가 사례는 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국 신저가 중 지방 비중은 올해 1월 55.13%에서 지난달 70.34%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신고가 중 지방 비중은 64.70%에서 52.40%로 낮아졌다.
경기 안양 호계동 평촌두산위브리버뷰 전용 84.99㎡는 지난달 24일 4억1520만원에 직거래되면서 올해 3월의 최저가 7억4000만원 대비 3억2480만원(43.9%)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 59.99㎡가 지난달 22일 9억원에 거래되며 약 1년 1개월 만에 2억6000만원(22.4%) 낮아졌다. 지방에서는 전남 순천 매곡동 신매곡서한이다음 2단지 전용 84.998㎡가 지난해 5월 3억9800만원에서 지난달 15일 2억8000만원으로 1억1800만원(29.6%) 내렸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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