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스라엘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中 승인 못 받아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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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이스라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타워반도체 인수를 포기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위해 타워반도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국이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점쳐졌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타워반도체 인수 승인을 위해 직접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고 당시 정부 관리들을 만나 설득했지만, 결국 성공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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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싱어 CEO, 지난달 중국 방문에도 설득 실패
인텔이 이스라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타워반도체 인수를 포기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운드리 사업 확장 차 지난해 2월 인수를 발표했지만,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결국 상호 간의 합의 끝에 계약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의 이날 발표는 인수 마감 시한인 미 캘리포니아 시간 기준 15일 자정을 넘기며 나왔다. 지난해 2월 인텔이 타워반도체를 54억달러(약 7조 2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년6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당초 인텔은 인수 발표 당시 관계 당국의 승인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12개월로 예상했다. 하지만 목표 시한 내에 승인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 인텔은 지난해 10월 다시 한번 올해 1분기를 목표 시한으로 제시했었다.
반도체 기업이 다른 반도체 기업을 인수할 때는 반독점 이슈를 감안해 관계 국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위해 타워반도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국이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점쳐졌다.
이에 인텔과 타워반도체가 계약 기간을 연장하며 당국의 승인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중국이 승인할지는 불분명해 이러한 결정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인텔은 타워반도체 측에 협상 결렬에 따른 3억3500만달러의 수수료를 지급키로 했다.
인텔은 이번 합병 실패에 크게 아쉬운 모습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타워반도체 인수 승인을 위해 직접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고 당시 정부 관리들을 만나 설득했지만, 결국 성공하진 못했다.
겔싱어 CEO는 이날 인수 계약 종료 자료를 통해 "우리의 파운드리 관련 노력은 IDM 2.0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전략의 모든 측면을 다 추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타워반도체와의 협업할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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