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픈랜' 주도권 잡아라…민·관 원팀 출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와 이동통신 3사,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이 손잡고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에 이통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29개 기업·기관이 국내 오픈랜 기술·제품 개발과 글로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 협의체를 설립했다.
ORIA를 출범하며 ▲전 주기 상용화 지원 인프라 구축 ▲기술·표준 경쟁력 확보 ▲민·관 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을 골자로 하는 '오픈랜 활성화 정책 추진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술 패권 핵심…2026년 8조 시장
정부와 이동통신 3사,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이 손잡고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생태계를 조성한다. 인증 체계를 만드는 등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 표준을 확보하며, 민관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 출범 선포식을 열고 오픈랜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오픈랜 시장 선점을 위해 오픈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뿐 아니라 통신사, 장비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 등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이 필수"라며 "정부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기술 연구개발과 시험, 실증 기회를 확대해 기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국가와 공동 연구, 실증 사업 등 글로벌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픈랜은 단일 업체 장비를 사용하던 무선 장치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기지국 장비에 여러 제조사 제품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 환경에서는 특정 제조사 장비에 종속됐다면, 오픈랜 기술을 도입하면 여러 제조사 제품을 연동할 수 있어 네트워크 관리 효율성이 상승하고, 공급업체 간 경쟁으로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도 밀접하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 조사 결과 작년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인 화웨이와 ZTE의 점유율은 각각 28%, 11%에 달한다. 미국·일본을 비롯한 33개 국가 50개 통신사가 오픈랜을 핵심 기술로 점찍고 빠르게 도입 중이다. 여기에 향후 개발도상국 수요까지 더해지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오픈랜 시장이 2021년 12억달러(약1조6064억원)에서 2026년 64억달러(약 8조5645억원)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통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29개 기업·기관이 국내 오픈랜 기술·제품 개발과 글로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 협의체를 설립했다. ORIA 출범 첫 대표의장은 SK텔레콤이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K-네트워크 2030전략을 통해 오픈랜 기반 네트워크 혁신 계획을 밝혔다. ORIA를 출범하며 ▲전 주기 상용화 지원 인프라 구축 ▲기술·표준 경쟁력 확보 ▲민·관 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을 골자로 하는 '오픈랜 활성화 정책 추진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판교에 구축된 오픈랜 테스트베드에 글로벌 제조사의 장비를 도입해 국내 기업의 시험·실증 기회를 확대하고,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K-OTIC)를 구축한다. 국내 기업이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부품·장비·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외 표준 개발을 위한 연구와 국제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또 민·관 협의체인 ORIA를 통해 기술 고도화를 촉진하고, 국내·외 오픈랜 수요 발굴과 확산을 주도하는 구심점을 마련한다.
이날 행사가 열린 판교기업지원허브에는 '오픈랜 테스트베드(AI Network Lab)'가 구축돼있다. 외산 Fujitsu와 국산 SOLID 장비 기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삼성전자 코어 시스템과 연동했다. 향후 글로벌 벤더 장비를 도입해 국내 중소기업의 상호연동성과 운용 신뢰성 검증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장비 간 오픈랜 표준 기반 연동 성공 사례를 전시해 기술 개발 성과와 협력 계획을 공개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김새도 냄새도 다 역겨워"…한국 다녀간 칸예 아내, 때아닌 고통호소 - 아시아경제
- 금발 미녀가 추는 '삐끼삐끼' 화제…"美 치어리딩과는 비교돼" - 아시아경제
- "재입고 하자마자 품절"…다이소 앱 불나게 한 '말랑핏' 뭐길래 - 아시아경제
- 중요 부위에 '필러' 잘못 맞았다가 80% 잘라낸 남성 - 아시아경제
- 유니폼 입고 거리서 '손하트'…런던에 떴다는 '손흥민' 알고보니 - 아시아경제
- "연예인 아니세요? 자리 좀 바꿔주세요"…노홍철, 뒤통수 맞은 사연 - 아시아경제
- "방송 미련 없어…난 연예인 아니다" 욕설 논란에 답한 빠니보틀 - 아시아경제
- "손주들 따라잡자"…80대 나이에도 탄탄한 근육 선보인 인플루언서들 - 아시아경제
- 부하 58명과 불륜 저지른 미모의 공무원, '정치적 사형' 선고한 中 - 아시아경제
- 버려질 뻔한 수박 껍질을 입 속으로…연매출 265억 '대박'낸 마법[음쓰의 재발견]②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