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인공지능·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

인공지능 학습용 문서정보 데이터 약 8만건 제공…민간 성과 창출 협력

한국남부발전이 정부의 인공지능 생태계 진흥 정책에 보조를 맞춰 데이터 개방 확대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16일 부산 본사 비전룸에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가 필요한 5개 수요기업과 '인공지능 및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부발전은 약 20만 개의 인공지능 학습용 문서정보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수요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참여해 의견 제공 및 테스트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올해 상반기에 예비창업자 등 디지털 약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수요조사 및 신규 개방데이터 발굴을 진행했다. 또 KOSPO-부산지역 대학(6개 대학) 간 공공데이터 실무 협의체를 통해 보다 간편하게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안내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년간 인공지능 업계를 돕기 위해 진행된 데이터 개방사업의 연장이다. 지난 2년간 21개 수요기업이 매출 129억원 증대(전년대비), 정규직 178명 채용 등 성과를 달성하는데 있어 간접적으로 일조했다.

데이터 수요기업들은 남부발전의 개방데이터를 활용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한 문서 생성, 요약, 분류 등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남부발전 이상대 기획관리부사장은 "새로운 IT 혁명으로 자리매김한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 확보를 위한 국내·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내 민간 기업의 경쟁력 확보,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