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구] "박해민 홈 보살 아웃, 처음 본 거 같아요" 감독도 감탄한 레이저송구
윤승재 2023. 8. 16. 16:56
“박해민이 홈에서 저렇게 죽는 거 처음 본 거 같아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 이성규의 홈 보살에 혀를 내둘렀다.
이성규는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7회 우익수 대수비로 출전, 깔끔한 홈 보살로 팀의 동점 실점을 막아냈다.
7회 초 3-4, 1점 차로 쫓기던 1사 1, 2루 위기 상황이었다. 안타 한 개면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가능했던 상황. 이 때 신민재의 타구가 1, 2루 사이를 가르며 안타로 이어졌다. 리그에서 발 빠르기로 유명한 2루 주자 박해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동점이 눈앞이었다.
하지만 이성규가 실점을 막았다. 외야까지 굴러가던 타구를 빠르게 달려 나와 낚아챈 이성규는 곧바로 홈으로 연결해 박해민을 잡아냈다. 송구도 빠르고 정확했다. 이렇게 동점 위기를 넘긴 삼성은 이어진 7회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내면서 리드를 유지, 6-5로 승리했다.
이튿날(16일) 만난 박진만 감독도 이성규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흐름이 상대 쪽으로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이성규가 잘 막아냈다”라면서 “주자가 박해민이라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송구가 빠르고 정확했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박해민이 삼성에 있던 시절 3루 코치로 호흡을 맞춘 기억이 있다. 박 감독은 “(박)해민이가 워낙 빠른 선수다 보니 나도 웬만하면 팔을 돌렸다(홈 쇄도를 막지 않았다). 어제 해민이가 그렇게 홈에서 죽은 건 나도 처음 본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박진만 감독의 용병술도 적중했던 순간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7회 초 수비 시작과 함께 피렐라를 빼고 김성윤을 좌익수로 이동시킨 뒤, 이성규를 우익수 대수비로 출전시켰다. 그리고 그 직후 이성규의 호수비가 나와 팀을 구했다. 박진만 감독은 “인생은 타이밍인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현준(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피렐라(좌익수)-강한울(3루수)-오재일(1루수)-김동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어깨 탈구로 전날 대수비에 출전한 이재현은 이날도 경기 후반 대수비 출전을 기다린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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