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의 친선경기가 마지막?! PSG 떠나는 네이마르가 이강인에게 남긴 말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FC(PSG)로 이적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막강한 자본력을 통해 세계 주요 리그의 스타 선수들을 거느리고 있는 구단인 터라 이강인의 이적 소식은 더욱 반가웠는데요. 네이마르나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으니까요.
유스 시절부터 해외 생활을 한 덕인지, 이강인은 이적 직후부터 소속 팀 선수들과 급속히 가까워졌어요. 특히 네이마르는 유독 이강인을 귀여워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죠. 둘의 만남이 화제가 된 게 처음은 아닙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당시 한국 대표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맞붙었는데요. 비록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경기 종료 후 라커룸으로 향하던 네이마르가 이강인에게 먼저 유니폼을 교환하자는 의사를 표현하는 모습이 포착됐어요. 기꺼이 유니폼을 벗은 이강인이 네이마르에게 한 윙크도요.
같은 팀이 된 네이마르와 이강인은 부쩍 친해졌습니다. 이강인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네이마르가 'Kanguinho(강이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는데요. 이건 포르투갈어권에서 '강인찡' 같은 애칭입니다. 네이마르의 인스타그램에도 이강인이 등장했고요. 전지훈련과 일본 투어, 전북 현대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단짝처럼 가까웠어요.
그런데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 알 힐랄로의 이적을 확정하며, 둘이 같은 팀에서 활약하는 걸 당분간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와 2025년까지 계약했고, PSG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에 이강인은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겐 매우 특별했다. 정말 감사하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네이마르도 이 게시물을 공유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이미 (이강인이) 내 마음에 자리했다"라는 스윗한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보자, 아들아"라고 덧붙였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 축구를 기원하는 두 선수의 모습이 여전히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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