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AI, 학교숙제 검사에 유용…단, 교사 대체는 못할 것"

임주형 2023. 8. 16.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이 교육용 도구로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소프트웨어(SW)와 달리 AI는 아이들이 작성한 과제물에 직접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해당 팟캐스트에서 게이츠는 "AI 챗봇은 학생 과제물을 읽고 분석한 후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게이츠는 AI 채점 도구가 인간 교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피드백 탁월"
"채점 기능 추가하면 숙제 검토 가능"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이 교육용 도구로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소프트웨어(SW)와 달리 AI는 아이들이 작성한 과제물에 직접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미 CNBC 방송 등은 15일(현지시간) 게이츠가 최근 팟캐스트 '언컨퓨즈미'에서 한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팟캐스트에서 게이츠는 "AI 챗봇은 학생 과제물을 읽고 분석한 후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글쓰기 교육용 SW나 기타 프로그램이 그동안 아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피드백'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현재 SW 도구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에세이나 과제 피드백을 받지 않는다"라며 "SW 언어 데이터셋이나 논리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반면 거대 언어 모델(LLM)로 개발된 AI 챗봇은 아이들의 에세이를 직접 검토하고 미흡한 부분, 어법에 맞지 않는 부분, 비문 등을 골라내 피드백해줄 수 있다.

챗GPT를 포함한 LLM들은 거대한 언어 데이터셋을 학습했기 때문에 피드백의 질도 훌륭한 편이다. 여기에 채점 기능만 추가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만 게이츠는 AI 채점 도구가 인간 교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는 "챗봇은 숙제 점검 등 관리 역할에만 그칠 것"이라며 "교사의 업무를 줄이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립 학교 교사의 1인당 생산성을 증진해 저소득층 학생과 고소득층 학생 간의 교육 격차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미국·영국 등 서구 교육업계에선 AI를 이용한 교육용 도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교육 기업 중 하나인 영국 '피어슨' 사는 지난달 다수의 AI 기반 교육용 플랫폼을 내놨다. 미국 칸 아카데미는 챗GPT를 응용한 AI 튜터 프로그램인 '칸밍고'를 개발 중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