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아닌데 "문 열어!"…버스 막은 여성, 경찰 멱살 잡고 난동

김은빈 2023. 8. 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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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캡처

한 여성이 버스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문을 열어달라며 버스를 가로막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버스 문 당장 열란 말이야. 버스 앞을 가로막은 여성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받고 멈춰 선 버스 앞쪽으로 여성 A씨가 다가왔다.

A씨는 정류장이 아닌 곳인데도 기사를 향해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기사가 '안 된다'고 손짓하며 문을 열어주지 않자 A씨는 버스 앞을 가로막고 서서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버스는 물론 뒤에 있던 차들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버스 안에 승객들도 불안에 떨어야 했다.

결국 기사는 112 신고로 도움을 요청했고 잠시 후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버스 앞 도로에 앉아 버티고 있던 A씨는 경찰관들이 일으키려 하자 격렬하게 저항했다.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고 본인도 위험할 수 있다며 설득했지만 소용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 2명이 A씨의 팔을 끌어 인도로 이동 조치했고, A씨는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팔을 잡아당기는 등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까지 방해한 A씨는 결국 공무집행방해죄로 경찰에 연행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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