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혜연 “뇌종양 시한부 판정받고 유서 써”… 어떤 병이길래?

전종보 기자 2023. 8. 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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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혜연(52)이 과거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혜연은 뇌종양 투병으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김혜연이 겪었던 뇌종양은 두개골 안의 뇌와 주변 구조물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악성 뇌종양 또한 외과적 절제술이 원칙이지만,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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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과거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트로트 가수 김혜연(52)이 과거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혜연은 뇌종양 투병으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건강 검진 후 결과를 받았는데 ‘머리에 종양이 발견됐다. 오늘 쓰러질지 내일 쓰러질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말에 유서 한 장을 품고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기적적으로 뇌종양을 완치했고, 그 후 인생이 전부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혜연이 겪었던 뇌종양은 두개골 안의 뇌와 주변 구조물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양성 뇌종양은 대부분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예후가 좋은 편이다. 다만, 뇌간이나 척수와 같은 특정 부위에 생긴 종양은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워 뇌와 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흔히 ‘뇌암’이라고 부르는 악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위 조직에 대한 침투 능력이 강하다. 정상 뇌 조직과 경계가 불분명하며, 치료 또한 쉽지 않다. 주변 정상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해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악성 뇌종양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두개골 안에서 종양이 자라면 뇌압이 상승하면서 두통이 생긴다. 특히 아침에 두통이 더 심해진다. 뇌압이 증가하면 자는 동안 숨을 잘 못 쉬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뇌종양 의심 증상으로는 ▲구역·구토 ▲시야 장애·시력 저하 ▲언어 장애 ▲보행 장애 ▲감각 장애 ▲사고·학습 능력 저하 ▲무월경·성기능 저하 등이 있다.

뇌종양 치료는 종양 종류와 위치, 증상 등에 따라 결정된다. 노인의 경우 연령이나 기저질환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양성 뇌종양은 수술이 원칙이다. 다만 수술이 어렵거나 거부감을 가진 환자는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 없이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악성 뇌종양 또한 외과적 절제술이 원칙이지만,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뇌종양은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특별한 예방법 또한 없는 만큼, 미리 증상을 알아두고 최대한 빨리 검사·치료받아야 한다. 꼭 뇌종양 예방이 아니어도, 뇌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서와 같이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활동들을 자주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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