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문현준 “미드·원딜 성장 지원이 가장 중요해”

윤민섭 2023. 8. 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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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오너' 문현준이 결승 무대에서 맞붙을 두 명의 정글러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T1이 결승전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차지하기 위해선 문현준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특유의 뛰어난 메카닉을 살려서 서머 시즌 올-LCK 퍼스트 팀 정글러인 KT '커즈' 문우찬과 세컨드 팀 정글러 '피넛' 한왕호를 묶어야만 T1이 초반 소규모 교전이나 오브젝트 한타에서 웃을 수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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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오너’ 문현준이 결승 무대에서 맞붙을 두 명의 정글러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파이널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주 플레이오프를 거쳐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젠지와 T1, KT 롤스터의 선수·코칭스태프가 참석해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서머 시즌 파이널 무대는 대전 유성구 대전 컨벤션 센터(DCC)에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첫 날엔 KT 롤스터와 T1이 최종 결승 진출전(플레이오프 4라운드)을 치른다. 승리 팀이 이튿날 젠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승전에서 맞붙는 방식이다.

T1이 결승전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차지하기 위해선 문현준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특유의 뛰어난 메카닉을 살려서 서머 시즌 올-LCK 퍼스트 팀 정글러인 KT ‘커즈’ 문우찬과 세컨드 팀 정글러 ‘피넛’ 한왕호를 묶어야만 T1이 초반 소규모 교전이나 오브젝트 한타에서 웃을 수 있는 까닭이다.

문현준은 미드라이너와 원거리 딜러의 성장 지원이 이번 파이널 무대에서 자신이 맡은 핵심 역할이라고 보고있다. 그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최근 메타 내 정글러 역할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밝히면서 “요즘 미드라이너와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의 밸류가 높고, 중요한 메타다. 둘의 성장을 얼마나 잘 돕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세주아니, 마오카이 등 초식 정글러들이 여전히 주류 정글러로 쓰이는 만큼 그들의 궁극기를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요즘 궁극기가 좋은 초식 정글러들이 자주 나온다”면서 “궁극기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이널에서 경쟁할 다른 두 정글러의 강점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문현준은 “젠지 ‘피넛’ 한왕호 선수의 강점이 지금 메타에 적합하다”면서 “그는 팀의 미드라이너와 원거리 딜러를 잘 성장시키는 정글러”라고 전했다.

또 비에고를 이용한 난전으로 소속팀을 정규 리그 1위로 이끈 KT ‘커즈’ 문우찬에 대해서는 “오브젝트 컨트롤을 이용한 한타, 소규모·대규모 한타를 잘 만들어내고, 좋은 결과를 내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현준은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 모두 “3대 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T와 젠지 모두 많이 상대해봤다. 이기기도, 지기도 했다”면서 “자신감을 갖고서 임해야 할 것 같다. 두 경기 모두 3대 0 승리를 예상하겠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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