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유니콘 모자’ 쓰지 마세요...생식기 발달장애 유발 위험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8.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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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노닐페놀’ 성분 기준치 1.4배 초과 검출
유해 물질이 발견된 춘천 레고랜드 ‘유니콘 모자’. (레고랜드코리아 제공)
강원 춘천 레고랜드가 판매한 아동용 유니콘 모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화학 물질이 검출돼 회수(리콜) 조치가 진행 중이다.

8월 15일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공산품 안전성 조사 결과 ‘유니콘 모자(LL1-331)’ 제품에서 노닐페놀 성분이 기준치(총합 100㎎/㎏)의 1.4배 초과 검출됐다.

노닐페놀은 환경호르몬의 한 종류로 세제나 농약, 일부 플라스틱 제품 등에 사용된다. 노닐페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형아 출산이나 성조숙증, 발기 부전, 무정자증 등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고 고지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노닐페놀에 노출될 경우 생식기 발달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며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산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테마파크, 전시회·박람회 등 특정 장소 또는 특정 시기에 판매되는 어린이 제품과 생활용품 등 20개 품목, 15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리콜 명령한 9개 품목 중 ‘유니콘 모자’가 포함됐다.

현재 레고랜드는 리콜 명령에 따라 해당 상품의 전량 회수와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을 지참해 고객센터 또는 점포를 방문하거나 택배(착불) 등으로 보내면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환불 조치받을 수 있다. 레고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해당 모자는 현재까지 총 292개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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