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때부터…" 유망주들 내보낸 LA 다저스, '155km' 장현석에 진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 다저스와 유망주 장현석(19·마산용마고)의 진심이 통할까.
장현석은 지난 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진행된 다저스 입단식에서 "나를 오랜 시간 지켜봤다고 들었다. 감사하다. 명문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장현석도 지난 9일 계약 사실을 밝히면서 "다저스라서 선택했다. 어릴 때부터 다른 팀보다 (TV 중계 등을 통해)많이 봤던 친숙한 명문 구단이다. 다저스를 택한 큰 이유"라며 다저스를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와 유망주 장현석(19·마산용마고)의 진심이 통할까.
장현석은 지난 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진행된 다저스 입단식에서 "나를 오랜 시간 지켜봤다고 들었다. 감사하다. 명문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장현석은 지난 9일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1억 8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는 이날 입단식에 앞서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을 비롯해 미국 현지에서 구단 주요 인사들의 축하인사도 전달했다. 이튿날 다저스는 구단 공식 SNS에 장현석의 입단식 사진과 함께 한글로 "장현석 선수, 다저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화이팅!"이라는 문구까지 남겼다.
건장한 체격(190㎝·90㎏)을 갖춘 장현석은 올해 고교야구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투수다. 29이닝 동안 52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뿜은 장현석은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됐다.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뿐만 아니라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최근 MLB에서 유행하는 구종 스위퍼도 연마하고 있다. 경기 중 보크 항의를 한 상대팀을 향해 삼진을 잡고 '쉿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기싸움에서 뒤지지 않는 매력도 있다.
‘매력덩어리’ 장현석에게 관심을 보였던 구단은 적지 않았다. 장현석 등판을 관찰하기 위해 7~8명의 메이저리그(MLB) 구단 스카우트들이 목동구장에 몰려들기도 했다.
승자는 다저스였다. 구단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진심이 전달됐다. 장현석 계약을 담당했던 관계자들은 “다저스 구단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장현석 투구 동작을 담은 분석 영상을 준비했고, 투수 육성 과정과 방식 등을 잘 설명해줬다”고 전했다.
존 디블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는 “장현석에 대한 관심은 꽤 오래됐다. 중학교 3학년 시절인 2020년부터 꾸준히 검토했고, 구단 내 7명의 스카우트가 전원일치로 장현석의 계약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현석은 구속과 신체조건, 변화구 구사 능력이 모두 뛰어나다. 그중에서도 이기고자 하는 마음, 투쟁심을 볼 수 있었다”며 “목동에서 마지막 경기를 지켜봤을 때 투구가 인상 깊었다. 당시 대화를 했는데 호기심과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우리 구단과 시너지가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코 쉽지 않은 결단도 필요했다.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을 확보하기 위해 유망주 2명을 내보냈다. 보너스 풀은 MLB 각 구단에 할당되는 국제 선수 계약 총액 상한선이다.
장현석 에이전트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는 “다저스가 보너스 풀 여유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처음 제의가 왔을 때 정말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며 계약 전 상황을 설명했다. 다저스는 다른 유망주 2명을 트레이드하면서 공간을 확보해 장현석을 영입할 수 있었다.
장현석도 지난 9일 계약 사실을 밝히면서 “다저스라서 선택했다. 어릴 때부터 다른 팀보다 (TV 중계 등을 통해)많이 봤던 친숙한 명문 구단이다. 다저스를 택한 큰 이유”라며 다저스를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매 시즌 월드시리즈 도전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LA 다저스의 투수 육성 시스템은 MLB에서도 정상급이다. 다저스 육성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을 이어간다면 다저스와 장현석의 바람대로 박찬호, 류현진과 같은 또 하나의 다저스 코리언리거가 탄생할 수도 있다.
다저스의 진심과 장현석의 진심이 만나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미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제는 이예원 시대…박민지 최고액까지 넘보나
- 살 빼려면 백미 보다 현미? 핵심은 덜 먹고 더 운동!
- 황의조·김지수 ‘EPL 데뷔 쉽지 않네’…반전 있을까
- ‘11연승은 신기루였나’ 두산, 대기록 이후 5승 13패…가을야구 위기
- 국민의힘, '특별감찰관 추천' 당론 추진…'김건희 특검법'은 재의요구 건의
-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첫 입장…"분열 조장할 필요 없다"
- 김혜경 벌금 150만원 선고…"범행 부인하고 책임 전가"
- ‘민희진 플랜’대로 흘러가나…뉴진스, 어도어에 내용증명 초강수 [D:이슈]
- ‘불공정위원회’ 이기흥 회장, 직무정지 카드 받고도 승인...정몽규 회장도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