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사기 수억원 떼먹고 튀었다"…고소당한 부여군의원 아내

김은빈 2023. 8. 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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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충남 부여군 현직 군의원 아내가 수억원대 투자 사기에 연루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여경찰서는 지난 14일 부여군의원 A씨의 부인 B씨가 투자 사기를 쳐 수억원의 돈을 떼먹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여 지역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까지 지인들에게 금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나눠주겠다며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최소 7명, 피해 금액은 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B씨의 남편이 현직 군의원으로 활동 중이어서 믿고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관련 보도에서는 A씨가 지인들에게 이번 사건이 자신과 무관하다며 억울해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히 피해자 수나 금액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A씨나 B씨가 잠적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돼 이들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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