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지지국도 韓응원” 부산엑스포 ‘청신호’에…막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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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승패를 좌우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투표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유치 성공을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16일 대통령실 등 정치권에 따르면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이달 말 BIE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 파리에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전은 부산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3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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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 있는 BIE 각국 대표 공략
부산엑스포 유치 ‘청신호’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승패를 좌우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투표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유치 성공을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16일 대통령실 등 정치권에 따르면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이달 말 BIE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 파리에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TF에는 대통령실에서 엑스포 유치 업무를 맡고 있는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등 정부 관계자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BIE 회원국 파리 주재 대사들에게 투표권이 있는 만큼, 스킨쉽을 넓혀 마지막 엑스포 지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28일 후보국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뒤 179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특정 국가가 1차 투표에서 3분의2 이상을 얻지 못할 경우, 1·2위가 다시 경쟁하는 결선투표제 방식이다.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전은 부산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3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이 중 리야드가 부산의 최대 경쟁도시로 꼽힌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열쇠’를 쥔 실사단이 집중하던 핵심 역점은 약 10가지 가량이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의 개최 의지 △개최국의 준비 상황 △정파 간 갈등 여부 △중앙과 지방의 협력 △국민들의 참여 열망 △미디어·언론 관심 △민·관의 조화 △개최국의 문화콘텐츠 등이다.
유치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사우디를 지지하던 국가들이 지지 철회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한 유치위 관계자는 “기존에 사우디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던 나라들 가운데 약 25개 국가들은 직간접적으로 한국 지지로 돌아섰거나 한국 지지 의사를 은밀히 밝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우디를 지지 선언했던 국가들 가운데 더 많은 나라들이 사우디의 물고기(fish) 보다는 한국의 ”물고기 잡는 법(How to fish)에 훨씬 높은 관심과 흥미를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의 경험과 노하우, 축적된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을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다.
유치위를 비롯한 정부의 전폭적인 ‘엑스포 외교전’도 한국의 성공적인 유치 기류를 만드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해외 순방 때마다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하는 등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뛰어왔다. 해외 순방마다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종횡무진하며 ‘엑스포 지지’를 얻기 위한 스킨쉽에 나섰다. 나라별로 맞춤형 협력을 제안하는 동시에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달 7개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 등 ‘강행군’ 속에서도 부산 엑스포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반면 유치위 내에서는 사우디가 다수 BIE회원국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유치위 관계자는 “일례로 사우디가 특정 BIE회원국과 접촉 후, 사우디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를 해 다수 회원국들이 실소를 금치 못한 반응을 보이거나 혹은 강력히 부인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BIE회원국의 경우 공개적으로 부인하는 발표문을 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한국과 사우디가 각각 지지를 확보한 나라는 약 70개국 정도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초박빙 상태”라면서 “2차 투표에서는 한국이 압도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이유는 한국의 매력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노하우”라고 부연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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