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테니스 못 쳐요” 야외 활동 업종 매출 15% ‘뚝’

이세미 2023. 8. 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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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관련 업종의 매출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동향을 담은 'ABC 리포트' 7호를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BC카드 관계자는 "전월 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와 비교 시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은 7월 발생한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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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관련 업종의 매출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동향을 담은 ‘ABC 리포트’ 7호를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분석 자료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무더위로 인한 실외‧실내 업종에서의 매출 양극화’, ‘본격적인 휴가철로 인한 수혜 업종 및 문화 업종 매출 하락’ 부분이다.

BC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골프, 테니스 등 실외에서 발생되는 스포츠 업종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6% 줄었다. 6월과 비교하면 15.3% 급감한 수치다.

BC카드 관계자는 "전월 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와 비교 시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은 7월 발생한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실내에서 발생되는 식음료 업종의 매출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점 및 음료는 전월 대비 각각 3.5%, 2.5% 늘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일부 업종 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숙박 업종 매출이 전월 대비 3.9% 상승한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문화 업종 매출은 10.1% 하락했다. 문화 업종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4.8%, 코로나19 시점(20년 상반기) 대비 96.7% 매출 상승율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0.7%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 쇼핑 및 운송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모두 하락해 4% 매출이 감소됐다.

전년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된 주 원인은 지난해 고유가 환경 속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자원 구매를 위해 소비한 주유 업종에서의 매출액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주유 업종의 매출 지수는 전년 동월 매출 지수(100) 대비 10p 감소한 90을 기록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와 결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결합하고 분석해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한 크루즈선 입항 경제효과 분석과 같이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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