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사진 무단도용…마스크팩 6250억원어치 팔려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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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진과 상표를 무단으로 도용해 마스크팩을 대량 생산·유통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A씨 등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약 1년간 인천 화장품 공장에서 포장지 앞뒷면에 BTS 사진과 상표를 무단으로 넣은 마스크팩 11만장(시가 3억원 상당)을 만들어 수출하거나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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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진과 상표를 무단으로 도용해 마스크팩을 대량 생산·유통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화장품 제조업체 대표 A씨(56) 등 3명과 회사 법인 3곳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약 1년간 인천 화장품 공장에서 포장지 앞뒷면에 BTS 사진과 상표를 무단으로 넣은 마스크팩 11만장(시가 3억원 상당)을 만들어 수출하거나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사진·상표 도용 사실을 확인하고 2020년 6월 마스크팩 제조·유통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러나 이 같은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은 계속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세관이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A씨 등은 가짜 BTS 마스크팩 2억5000만장(정품 기준 시가 6250억원)을 추가로 생산해 전 세계에 수출하려고 했다.
BTS의 인기를 악용해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9년에는 BTS의 캐릭터 상품을 모방한 짝퉁 상품이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된 바 있다. 인천세관은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서 인천항 등을 통해 반입된 BTS 캐릭터 가짜 상품 1만5000점을 적발했다.
적발된 짝퉁은 BTS의 등록 상표인 'BT21' 상품을 모방한 위조 상품으로, BTS 팬클럽 '아미'가 선호하는 의류·모자·가방·필기도구·부채·사진액자 등이 대거 포함됐다.
한편 인천세관 관계자는 "최근 '아이돌 굿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K팝 그룹의 등록상표는 보호 가치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한국 브랜드 가치와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각종 불법 행위를 적극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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