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광복절 연설 맹비난…"굴복절" "빈곤한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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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사에 대해 "치욕의 역사가 될 것" "굴복절"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광복절 행사장에 앉아 있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참석했던 어떤 광복절 행사보다도 길고 힘들었다"며 "어제 기념식장에서 소위 자유와 인권을 공유하는 일본과의 군사협력 강화를 선언하는 경축사가 낭독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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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묻지마식 친일기조" 장경태 "치욕의 역사"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사에 대해 "치욕의 역사가 될 것" "굴복절"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광복절 행사장에 앉아 있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참석했던 어떤 광복절 행사보다도 길고 힘들었다"며 "어제 기념식장에서 소위 자유와 인권을 공유하는 일본과의 군사협력 강화를 선언하는 경축사가 낭독되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때 일본 정치권은 대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참으로 참담한 상황"이라며 "과거를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의 묻지마 군사협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곧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벌써부터 이번 회담이 한일 군사동맹의 문을 활짝 열 것이라는 보도들이 쏟아진다"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해방 이전으로 돌리는 이 패착을 정부가 더 이상 두지 말아야 한다. 일본과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광복절 날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대신, '일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공동이익의 파트너'라고 추켜세웠다"라며 "광복절 날 이게 할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정 최고위원은 "며칠 후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한다"라며 "바꿀 수 없는 원칙, 문재인 정부 때 견결히 유지했던 3불 정책 '사드 추가 배치는 안 된다' '한일 군사동맹은 절대 안 된다' '미국 MD 체계에 복속되지 않는다' 이 3불 정책 또한 팔아먹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일본 정부는 여전히 식민지배와 강제 징용, 위안부 문제 등 과거 자신들의 가해 행위에 대해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바람대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 관계가 성립하려면 적어도 과거사에 대한 인정과 반성이 전제되어야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 연설 비난에 동참했다. 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연설 중 '일본은 파트너다' '민주주의 운동가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 취지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빈곤한 역사관이 드러나는 경축사였다"고 평가했다.
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묻지마식 친일 기조가 그대로 드러나면서 국민을 편가르기한 최악의 광복절 기념사였다고 평가하겠다"라며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는 발언을 했다. 최악의 광복절 기념사, 대통령 자격이 없는 기념사였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연설을 두고 '치욕의 역사'라고 힐난했다. 장 최고위원은 "어제가 우리 대한민국의 패전일 인줄 알았다"라며 "굴욕외교로 국격은 낮아지고 국제적 망신만 남았습니다. 광복절은 굴복절이 된 듯 했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치욕의 연설로 기록될 것"이라며 "1948년 건국론은 헌법 전문에 수록된 1919년 임시정부의 법통을 전면으로 부정하고 일제강점을 정당화하는 논리다. 독립운동을 건국운동으로 규정하며 MB정권 당시 뉴라이트 학자들이 주장하던 15년 전 뉴라이트 망령이 대통령의 입을 통해 광복절에 되살아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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