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기겠다 vs 복수하겠다 vs 방심 않겠다

윤민섭 2023. 8. 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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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시즌 정상 등극을 노리는 세 팀이 결승 무대를 앞두고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서머 시즌 파이널 무대는 대전 유성구 대전 컨벤션 센터(DCC)에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KT는 스프링 시즌 당시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패배해 3위로 마감했다.

'리헨즈' 손시우도 "스프링 시즌 당시엔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아쉽게 졌다"면서 "이번 시즌엔 좋은 성적을 내고 결승전에 진출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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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LCK 아레나서 2023 LCK 서머 시즌 결승전 미디어데이 진행
LCK 서머 시즌 결승전, 19일·20일 대전 컨벤션 센터서 개최


서머 시즌 정상 등극을 노리는 세 팀이 결승 무대를 앞두고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파이널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주 플레이오프를 거쳐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젠지와 T1, KT 롤스터의 선수·코칭스태프가 참석해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서머 시즌 파이널 무대는 대전 유성구 대전 컨벤션 센터(DCC)에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엔 KT 롤스터와 T1이 최종 결승 진출전(플레이오프 4라운드)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이튿날 젠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최종 결승전에서 맞붙는 방식이다.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 두 팀은 앞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 차례 대결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T1이 3대 2로 신승을 거뒀다. 이후 T1은 3라운드 승자조에서 젠지에 패배, KT는 패자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어서 결승으로 향하는 문턱에서 다시 ‘통신사 더비’가 성사됐다.


T1은 경기력을 보완해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T1 임재현 감독 대행은 “2라운드에서 KT를 한 차례 이기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라면서 “지난 경기를 토대로 삼고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 꼭 재대결에서도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마유시’ 이민형도 “KT는 잘하는 상대지만, 앞서 한 번 이겼듯이 충분히 이길 만한 상대”라고 말했다. ‘오너’ 문현준 역시 “KT는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 이겨본 상대”라면서 “얻은 자신감을 이용해서 이번엔 더 큰 스코어 차이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KT는 2라운드 당시와는 다른 결과를 내겠다며 복수심을 드러냈다. 강동훈 감독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스프링 시즌보다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스프링 시즌 당시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패배해 3위로 마감했다.


‘비디디’ 곽보성은 ‘LoL 월드 챔피언십’과 결승 진출, 둘 다 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말처럼 양 팀은 이번 경기에서 이길 시 결승행과 함께 월드 챔피언십행 티켓도 차지한다. ‘리헨즈’ 손시우도 “스프링 시즌 당시엔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아쉽게 졌다”면서 “이번 시즌엔 좋은 성적을 내고 결승전에 진출하고 싶다”고 전했다.

결승 무대에 선착한 젠지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고동빈 감독은 “T1과 KT, 두 팀 모두 우리가 언제 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잘하는 팀”이라면서도 “스프링 시즌에는 두 팀을 모두 꺾고 우승했다. 이번에도 충분히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고 은연중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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