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횟집이야?” 고가 모델 1만 달러씩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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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고가의 준대형 세단 '모델 S'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의 가격을 1만 달러씩 인하했다.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모델 S의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을 7만8490달러(약 1억500만원), 모델 X의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을 8만8490달러(약 1억184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4월 중형 SUV 모델 Y 가격을 3000달러, 중형 세단 모델3를 2000달러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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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우려에 주가 2.84% 하락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고가의 준대형 세단 ‘모델 S’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의 가격을 1만 달러씩 인하했다. 다시 요동치는 차량 가격에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모델 S의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을 7만8490달러(약 1억500만원), 모델 X의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을 8만8490달러(약 1억184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모델 S의 같은 버전 가격은 8만8490달러에서, 모델 X의 같은 버전은 9만8490달러에서 1만 달러씩 내려갔다.
가격을 인하하면서 최대 운행 거리가 단축됐다. 모델 S의 이 버전은 당초 405마일(약 652㎞)이던 최대 주행거리가 320마일로, 모델 X의 경우 348마일에서 269마일로 줄었다. 테슬라는 “두 모델은 기존과 같은 배터리와 모터를 장착했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거리와 성능을 제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판매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쟁사를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4월 중형 SUV 모델 Y 가격을 3000달러, 중형 세단 모델3를 2000달러씩 내렸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인도량을 늘려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받고 있다.
이런 우려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이날 오전 5시 마감된 미국 나스닥거래소에서 2.84%(6.8달러) 하락한 23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계속되는 가격 인하는 국내 SNS에서 “횟집 차림표의 시가 같다”는 조소를 받고 있다. 테슬라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의 해외주식 거래액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할 만큼 ‘서학 개미’의 총애를 받는 기업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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