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용카드사 순이익 12.8%↓…“전반적으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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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IFRS 기준)은 1조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243억원) 대비 2075억원(12.8%) 감소했다.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4조) 대비 5.9% 줄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연체율도 전년말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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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본건전성 개선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이같은 당기순이익 감소는 총수익 증가(1조5794억원↑)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6928억원, 5262억원 늘어나며 총 비용(1조7869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신용, 체크카드 이용액은 55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18조6000억원) 대비 7.7%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46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9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감소했다.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4조) 대비 5.9% 줄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3000억원으로 0.4% 소폭 증가한 반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22조5000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1.58%로 전년 말(1.20%)대비 0.38%p 상승했다. 다만 분기별 상승폭은 1분기 0.33%p(포인트)에서 0.05%p로 둔화했다. 통상 카드사의 경우 연체율이 2%대에 진입하면 위험 수준으로 본다. 글로벌 금융위기인 지난 2008~2009년 2%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드사들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4%로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돌았다. 6월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19.9%)은 전년말(19.4%) 대비 0.5%p 올랐고, 전체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상회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연체율도 전년말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하반기 중 대내외 경제, 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여전채 발생시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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