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매매 0.03% 상승…전월세 하락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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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6월 –0.05%에서 지난달 0.03%로 상승 전환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4%로 6월(-0.16%)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월세가격(-0.05%)도 6월(-0.09%)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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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정주여건 좋은 구축 실거래가 매매가 띄워
서울 강남 위주로 상승폭 커…“대세상승 아냐”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됐다. 지방 신축아파트나 입지 좋은 구축아파트가 소진되면서 매매가를 끌어올렸다.
전월세 가격은 하반기에도 역전세가 지속될 거란 우려가 남아있어 전월 대비 더 떨어졌다. 하락폭은 대신 줄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6월 –0.05%에서 지난달 0.03%로 상승 전환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3%→0.15%)과 서울(0.05%→0.15%)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선 △송파(0.56%) △강남(0.33%) △강동(0.29%) △서초(0.16%) 등 강남권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6%)는 하남·과천·화성 선호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인천(0.14%)은 연수와 중구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하락폭(-0.13%→-0.09%)이 축소됐다. 부산(-0.23%)·광주(-0.18%)·전남(-0.17%)에서 하락폭이 컸다. 세종(0.82%), 충남(0.01%), 대전(0.01%)은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연초 1·3 부동산 대책 등 실수요자를 위한 규제 완화로 갈아타기 수요나 바닥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라면서도 “매매가가 전반적으로 다 급등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전 등 비수도권 지역 신축아파트나, 구축인데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 실거래가 상승하면서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다”라며 “나머지 지역은 상황이 안 좋은 곳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대세상승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4%로 6월(-0.16%)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9%→0.10%)과 서울(-0.06%→0.12%)은 상승 전환됐다.
지방(-0.23%→-0.16%)은 축소됐다. 지방에선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대구(-0.37%)와 울산(-0.31%), 전남(-0.18%) 위주로 하락했다.
월세가격(-0.05%)도 6월(-0.09%)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10%-0.03%)은 하락폭이 줄었고, 서울(0.01%→0.03%)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9%→-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구(-0.29%), 울산(-0.41%), 전남(-0.07%)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 하락은 아무래도 역전세 우려도 있고, 대구, 인천은 역대급 물량이라고 해서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임대차 입법 통과 이후에 전세가 급등했는데, 지금은 정상화하는 과정인 것 같다”라면서도 “서울, 특히 강남에선 가격을 회복하는 단지가 나오고 있어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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