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9골' 메시, 마이애미 창단 첫 리그스컵 결승 이끌었다
"마법을 부렸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소셜미디어(SNS)는 16일(한국시간) 팀을 리그스컵 결승으로 이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의 활약을 이렇게 표현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의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스컵 준결승전에서 홈 팀 필라델피아 유니언(미국)을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구단 창단 첫 리그스컵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당초 마이애미는 MLS에서도 약체로 분류된 팀이었다. 하지만 메시 지난달 메시를 영입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릍 타고 있다.
마이애미는 몬테레이(멕시코)-내슈빌SC(미국) 경기 승자와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2019년 처음 열린 리그스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지역 프로 팀들이 출전해 경쟁하는 컵 대회다.
메시는 결승 골을 터뜨렸다. 마이애미가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호세프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약 30m 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땅볼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총알처럼 빠른 속도로 쭉 뻗으며 필라델피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
메시는 또 미국 무대 데뷔 후 6경기 연속골 행진도 이어갔다. 그는 마이애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2일 리그스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팀에 2-1 승리를 안기는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6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메시는 리그스컵 득점 1위(9골) 굳히기에도 들어갔다. 2위인 봉고쿨레 롱가네(미네소타)는 팀이 이미 탈락한 상태다. 토너먼트에 생존한 팀에서 메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헤르만 베르테라메(몬테레이)인데 5골(공동 4위)로 메시와 격차가 크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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