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2025년까지 350억원 들여 신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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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가 38년 만에 신청사 건립에 들어간다.
과밀한 업무공간을 해소하고 민원인 불편을 덜기 위해 내년부터 35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신관을 완공하는 게 목표다.
당선된 설계작의 신청사 조감도는 북구 민원실 앞에 전시돼 있다.
빨간 벽돌의 외관이 두드러지는 북구청사는 1991년 지방의회 개원과 1995년 자치단체장 직선제 도입 이후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따른 조직확대가 지속해서 이뤄지면서 업무공간 부족 현상이 가중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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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가 38년 만에 신청사 건립에 들어간다. 과밀한 업무공간을 해소하고 민원인 불편을 덜기 위해 내년부터 35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신관을 완공하는 게 목표다.
북구는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지역 한 건축사무소가 낸 당선작은 ‘분산된 시설의 새로운 결합’을 주제로 1~3단계 청사 건립을 하는 방안이 뼈대다.
당선작은 전체 부지 내 주요건물 3개 동을 부메랑 형태로 잇도록 하고 있다. 청사 건물 간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통합성을 이루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옛 북구 선관위 터에 지하 1층~지상 6층 총면적 5500여㎡의 신관을 신축한다. 후속 2·3단계는 1985년 준공된 본관 건물을 재건축하는 것이다.
내년 4월 착공하는 1단계 신관에는 오는 2025년 말까지 350억원이 투입된다. 신관은 청사 건물 간 이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복지누리동과 연결된다. 완공 후 3국·15과가 2026년 1월 정기 인사에 맞춰 입주하게 된다.
2·3단계는 1985년부터 사용해온 본관의 재건축이다. 북구 개청 이후 명소가 된 담쟁이덩굴과 대형 벽화 등을 남겨 두고 증·개축을 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업무공간 확보와 낡은 건물의 안전사고 등을 감안해 전면 해체 후 재건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재건축은 현 부지 내에서 지상 10층 안팎으로 추진된다. 역시 신관과 연결될 예정이다. 현재 3~4층에 입주 중인 북구의회를 가칭 의회동을 지어 이전할지 여부는 향후 의회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북구는 주차난을 덜기 위해 별도의 주차동을 건립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신설된 청사와 건너편 보건소·상시선별진료소를 ‘보행 육교’를 통한 연결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북구는 직원과 주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한 뒤 2·3단계 최종 설계안과 주차동 건립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당선된 설계작의 신청사 조감도는 북구 민원실 앞에 전시돼 있다.
빨간 벽돌의 외관이 두드러지는 북구청사는 1991년 지방의회 개원과 1995년 자치단체장 직선제 도입 이후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따른 조직확대가 지속해서 이뤄지면서 업무공간 부족 현상이 가중돼왔다.
북구에는 의회사무국과 보건소 등을 포함해 현재 1300여명의 공직자가 근무 중이다. 이중 본청에는 740여명이 배치돼 있다. 본관과 별관 민원부서뿐 아니라 보건·교통 민원실 등이 분산돼 민원인들이 길을 헤매는 등 불편을 겪는 일이 잦다.
북구 관계자는 “공사 기간 인접한 유휴 공공청사를 활용하거나 민간 건물을 임차해 임시청사로 사용할 것”이라며 “2·3단계 사업은 향후 예산 확보 등 절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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