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메로나인데 맛이 다르네…해외서 더 많이 판 '빙그레 비결'

김민상 2023. 8. 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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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출용 메로나. 사진 빙그레


빙그레는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7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3.1%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해외 매출은 2018년 493억원에서 지난해 1042억원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5.9%에서 지난해 9.6%로 매년 상승세다.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대표 제품인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5% 증가한 약 290억원으로 국내 매출(220억원)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억6000만원어치가 팔린 셈이다.

빙그레는 수출이 지속 성장하는 배경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을 꼽았다. 국내에서는 멜론 위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딸기‧망고‧코코넛‧타로‧피스타치오 등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도 선보였다.

수출국도 지난해 20여 개국에서 올해 30여 개국으로 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아직도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아 전반적인 경영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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